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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파리의 낭만을, 서래마을 프랑스 타운과 몽마르뜨 공원

By 지아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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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프랑스를 느끼고 싶다면 가봐야 할 곳은 어디일까요? 맞습니다. 서래마을입니다.  서래마을은 서울의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곳으로 1985년 주한 프랑스 학교(Ecole Francaise de Seoul)가 이곳으로 이전하면서부터 현재까지 많은 프랑스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이 프랑스의 이국적인 분위기로 가득 차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서래마을 내에 단독주택들이 모여 있는 곳은 흡사 삼청동이나 한남동과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서래마을은 프랑스인뿐 아니라 유명 연예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죠. 



 서래마을에 위치한 놀이터에도 한번 가보았는데요. 놀이터에는 한국인 어린이들보다 프랑스인 어린이들이 더 많이 놀고 있었어요. 외관은 한국의 놀이터인데 프랑스인들이 가득하고 프랑스어만 들려서 ‘정말 여기가 프랑스 타운이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놀이터에서 귀여운 자녀들을 돌봐주고 있던 프랑스인 한 분과 서래마을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았는데요. 사실 제가 프랑스어를 잘 몰라서 한참 고민하다가 한국말을 하실 줄 아시냐고 여쭤보았더니 조금 할 줄 안다고 해서 어렵사리 대화를 나눠 보았습니다. 


Q : 한국에 거주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A :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원래는 평창동에 살다가 아이들 학교 때문에 서래마을로 이사 왔어요. 


Q : 프랑스인으로서 서래마을에 사는 것에 대한 장점이나 편리한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 아이들을 위한 학교가 있어서 무척 편하고, 무엇보다 식당들이 많아서 좋아요. 프랑스 음식을 파는 식당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파는 곳이 많아서 만족스럽답니다.


Q : 주말에는 가족들과 어디로 놀러가나요?

A : 과천으로 가요. 교통이 가까워서 자주 가는 편이에요.


 인터뷰를 통해 서래마을은 고속터미널과 고속도로가 바로 옆에 있어서 접근성이 무척 좋고, 프랑스 학교와 프랑스 식당이 많아 프랑스인들에게 무척 살기 편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자유롭게 프랑스어로 말하지만 또 한국인 친구가 오면 한국어로도 대화를 잘하더라고요. 서래마을은 한국 문화와 프랑스 문화, 모두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공간인 것 같습니다. 



 서래마을은 가로수가 울창하게 나란히 뻗어 있고 거리 양 옆으로는 다양한 상점 및 식당이 즐비해있어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핫 플레이스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서래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저트 맛집 두 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프랑스 마을이니만큼 프랑스 디저트로 유명한 맛집을 뽑았습니다!



 먼저 소개해드릴 맛집은 최근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만큼 유명세를 타는 곳인데요. 마카롱, 밀푀유, 에클레어 등 다양한 프랑스 디저트를 맛 볼 수 있는 마예(MAILLET) 입니다. 




 쇼 케이스 안에 들어 있던 디저트들이 모두 다 너무 예쁘고 맛있어 보여서 무엇을 고를지 오래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이곳에는 형형색색의 마카롱처럼 인테리어도 무척 예뻤어요. 핑크와 민트의 조화가 평화롭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풍겼는데, 마치 프랑스 현지에 있는 가게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직원이 계신 것도 무척 인상적이었던 가게였어요. 혹시 프랑스 과자에 관심이 있는 분이거나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들려보세요.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크로와상이 정말 맛있는 곤트란 쉐리에(GONTRAN CHERRIER)입니다. 이곳은 프랑스 학교로 향하는 서래마을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가 무척 쉬워요. 입구에 걸린 프랑스 국기가 프랑스 빵을 판매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네요. 



 곤트란 쉐리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평범한 빵집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처음 들어갔을 땐 일반 빵집과 별반 다른 것 같지 않다고 느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이름이 생소한 처음 보는 빵들이 정말 많이 있더라고요. 



 다양한 빵들 중에서도 가장 맛이 궁금했던 빵은 바로 크로와상이었어요. 먹느라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지만 크로와상 결이 정말 부드럽게 찢겨지고 맛있었어요. 왜 이 빵이 유명한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답니다. 제가 먹어본 크로와상 중 가장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라요. 아, 꿀팁 한 가지!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는 것을 추천!



 맛있는 디저트도 먹었으니 이제 산책을 하러 갈까요? 서래마을하면 대번에 떠오르는 공원이 있지 않나요? 바로 몽마르뜨 공원이에요. 몽마르뜨 공원은 원래 야산이었으나 서초구에서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합니다. 프랑스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 위치했기 때문에 몽마르뜨 공원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서래마을과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죠? 

 

 몽마르뜨 공원에 들어서면 울창한 나무들 덕분에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있어요. 이 날은 비가 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나무 냄새가 더욱 잘 느껴졌던 것 같아요. 살짝 언덕을 넘으면,



 너른 들판의 몽마르뜨 공원이 나옵니다. 저 멀리 법원도 보이네요. 흐린 날씨 때문인지 피크닉을 즐기러 온 사람들은 없었지만 운동, 산책하는 주민들, 정자에 앉아 대화하는 어르신들, 근처 산에 갔다 들르신 어머님들 등 다양한 분들이 몽마르뜨 공원을 걷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던 분(?)들이 계셨는데요. 

 바로 토끼들이었습니다! 공원에 토끼가 있는 건 처음 본 것 같아요. 모두들 지나가다 말고 토끼 구경에 푹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갑자기 요염하게 눕기도 하고, 토끼풀을 찾아 냠냠 먹는 모습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 찍기 바빴어요.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정말 귀여웠어요. 



 저는 몽마르뜨 공원이 걷기에 참 좋은 공원이라고 느꼈는데, 바로 곳곳마다 프랑스 시와 노랫말이 쓰인 팻말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여러 좋은 글귀들을 읽으며 걸으면 마치 프랑스에 있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것이 바로 이 ‘꽃길’이었는데, 단순히 꽃 모양의 그림이지만 그 위를 걷는 것만으로도 무척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앞으로 꽃길만 가득할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이처럼 서래마을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등으로 가득합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달콤함 가득한 프랑스 디저트를 한입 가득 베어 물고, 귀여운 토끼들이 뛰노는 몽마르뜨 공원을 걸으며, 한국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들의 생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서래마을을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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