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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이국적인 명소, 이슬람교 사원을 가다

By 재현박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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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을 꼽으라면 첫 번째로 생각나는 곳이 바로 '이태원'입니다. 이태원이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이태원이라는 역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태원은 그저 외국인들이 많이 다니고 쇼핑이나 식사를 즐기는 동네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국적인 스타일의 맛집이 즐비하고 최근들어 경리단길이 유명세를 타면서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인기를 모으는 곳으로 재탄생했지요. 


요즘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홍대, 신촌, 강남과 더불어 꼭 가야하는 서울의 주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이태원은 여러 국적을 지닌 사람들이 공존하는 만큼 종교도 다양한 곳입니다. 이를 방증하는 것이 바로 이슬람교 사원이지요. 설렘반 기대반으로 이태원 이슬람교를 찾았습니다. 



땅거미가 내려 앉은 뒤 찾은 이슬람 사원은 그윽한 조명에 아름다운 실루엣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낮의 웅장함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집니다. 언덕에 자리한 사원의 멋과 정취를 좀 더 느끼려면 어스름한 저녁에 찾아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사원에 한국인 이슬람교인도 꽤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사원을 방문한 당일에는 이슬람 문화권의 외국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특정 종교인이 줄어드는 추세에다 기독교와 불교가 우리나라 종교의 큰 맥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무함마드는 그 분의 사도입니다”


이슬람교의 종교관을 드러내는 문구가 사원 입구에 붙어 있습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 하나의 뿌리를 둔 다른 종교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신기함을 넘어 경이로움까지 느껴집니다. 


사원을 둘러보다 우연히 만난 청년 김유진 씨와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Q1. 이태원 이슬람사원에 방문한 이유는? 

A1. 친구가 무슬림이어서 이슬람교인의 삶이 궁금했어요. 가령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는 행위를 의식으로 생각한다는 거요. 저는 먹는 게 가장 중요해서 이해가 안 되곤 했거든요(웃음).


Q2.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니 느낌이 어떤가요? 

A2. 제가 태국에 있을 때 몇몇 성에 가봤는데요. 그곳과 전반적인 느낌이 비슷해요. 외관도 다채로워 보기 좋고요. 분위기는 특히 더 최고네요. 저는 이곳이 마음에 들어요.


Q3. 자신이 생각하는 종교의 의미는?

A3. 저는 종교가 없어요. 이 세상이나 우주 어딘가에 어쩌면 신이나 신들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종교를 갖고 싶지는 않아요. 이 시대는 믿음이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바라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정확히는 무언가를 바라고 원하지만 스스로 할 수 없기에 그들이 믿는 신을 통해 얻겠다는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고요. 물론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성의껏 답변해준 김유진 씨 사례처럼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제법 늘어난 것 같습니다. 종교를 하나의 문화로 인식하고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인 것이지요. 종교 간의 벽과 편견을 허물고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긍정적인 종교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태원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10분도 안 걸리는 곳에 위치한 이슬람교 사원! 이태원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면서 한번쯤 찾아가 본다면 독특하고 이국적인 매력에 푹 빠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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