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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이야기하는 예술가들, 공원 空園

By 조윤민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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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팀원 : 윤희경, 송지수, 염인화, 오자현, 함초롬


서울시의 획기적인 예술지원 사업 ‘서울청년예술단’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울청년예술단’은 ‘희망, 푸르름’이 아닌 ‘걱정, 절박’에 사로잡혀 있는 청년들을 위해 시작한 사업입니다. 지난 1월 모집을 시작하여 다원, 무용, 문학, 시각, 연극 뮤지컬, 음악, 전통 7개 분야로 총 104개 단체 483명을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예술팀이 자신들의 이야기와 재능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서울청년예술단 소속 예술단체 중에서 ‘공원 空園’팀이 눈에 띄었는데요! 사회의 이야기를 예술가의 시선으로 해석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멋진 단체였습니다.



공원은 보이지 않는 빈 공간, 틈새를 발견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드로잉, 회화, 일러스트, 설치, 영상, 퍼포먼스, 아카이브, 텍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하는 예술팀입니다.


Q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서울청년예술단 ‘공원’ 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공원은 서울시 사업의 하나인 서울청년예술단 중 하나의 그룹으로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 5명이 모여 만들었어요.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지원 받아 활동합니다. 


저희 팀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공원’의 ‘공’은 ‘빌 공’으로 ‘비어있는 공간’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는 뜻입니다. 직접적으로 시선이 가지 않는 비어있는 공간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서 짓게 되었어요. 저희가 하는 예술은 퍼블릭아트 분야이고 서울청년예술단 멘토분도 ‘프리즘’이라는 공공미술을 하는 선생님께서 도움을 주고 계세요. 


청년문제와 관련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어요. 망원동 작업실 오픈스튜디오를 시작으로 망원동 리어카 퍼포먼스, 연남동플리마켓, ‘서울로’의 ‘윤슬’이라는 곳에서 ‘데굴데굴! 청년재고!’ 라는 제목으로 전시도 했습니다 .


<창고대개방>오픈스튜디오

2017.07.28~30. 망원동 공원 작업실 


<데굴데굴! 청년재고!> 1차 퍼포먼스

2017.07.21 망원동 일대



<데굴데굴! 청년재고!) 2차 퍼포먼스

2017.07.22 연남동 동진시장 옆 플레이스막


<데굴데굴! 청년재고!> 3차 퍼포먼스

2017. 09.09 만리동광장, 윤슬


2. 서울청년예술단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졸업을 하면 무엇을 할까” 라는 얘기를 하다가 “전시를 해보는 게 어떨까”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큰 사업에 지원을 받아서 제대로 해보자’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3. 서울 청년 예술단에 소속되어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금전적인 지원이 가장 커요. 반 월급제 느낌으로 지원을 받고 있어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하나의 경력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어요. 또, 멘토분도 지원해주시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많이 도와주세요.


4. 전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작업실을 구하다가 젠트리피케이션의 문제가 제일 잘 와 닿았어요. 그러면서 청년 문제들도 관심이 생기게 되었어요.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비어야 하는 가게들이 남은 재고를 팔기 위해 ‘깔세’가게를 열게 됩니다. 


결국에는 팔리지 않으니까 깔세 업자들에게 넘어가고 그 자리에 프랜차이즈가 생겨나게 됩니다.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생각해보니 원인이 ‘젠트리피케이션’이었고, 깔세가 생겨나면서 또 가격이 더 오르고 점점 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상황들을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재고의 여라는 제목도 ‘재고들의 마지막 땅’ 이라는 것이기도 하고 ‘깔세에 대해 다시 한 번 재고를 해봐야 한다’ 라는 의미입니다. 


<9월 전시>


5. 전시를 준비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아요. 

가끔 진짜 가게인 줄 알고 얼마인지 물어보는 분들이 있어요. 이 장소 자체가 ‘깔세’처럼 빌려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한 분들에게 더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윤슬’에서 전시 했을 때 공들을 바닥에 뿌려 놨어요. 처음에는 눈으로 보며 즐기는 것을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재미있게 던지고 노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그분들도 즐길 수 있고 우리도 우리의 이야기를 더 잘 알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망원동에서 리어카 퍼포먼스도 했는데 처음에는 사람들이 피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너무 호응이 높아서 깜짝 놀랐어요. 주민들이 우리 이야기에 공감하고 “우리가 뭘 어떻게 도와줄 수 있냐”는 등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대화도 하고 명함도 받고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아요. 


6. 다른 서울 청년 예술단 소속 팀들과 비교했을 때, 공원 팀만의 매력이 있다면 뭐가 있을 까요?

저희는 기존에 있는 전시장(화이트큐브)에서 작품을 걸고 이런 느낌이 아니라 실제 시민들을 찾아가는 전시를 해왔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만날 수 있는 점이 한발 더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9월전시>


7. 이대에 전시를 기획한 이유?

이 거리 자체가 <이화 스타트업52번가> 프로젝트로 다시 활기를 띠는 지역이에요. 예전엔 옷 수선집들이 많았는데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다 나가고 빈 가게만 남아 있었는데 ‘이걸 다시 건설을 해보자’ 해서 이쪽 지원을 해준거죠. 이후 다양한 가게를 열기 시작한거예요.


저희는 이런 거리를 통해서 청년문제젠트리피케이션 문제에 대해 적절한 장소를 찾았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재생의 여지를 보여주는 거리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대 전시관 거리>


8. 공원 팀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예술가로서 사회를 어떻게 보냐고 물으신다면 여지와 틈새를 보고자 찾아다니는 예술가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빈 공간을 찾아 그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말하는 공원. 그들의 행위 하나하나가 보이지 않던 틈새들을 비추고 있습니다.공허함의 계절 가을, 공원의 이야기로 채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공원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gongwonseoul/

공원 인스타그램 주소 : https://www.instagram.com/gongwonseoul/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대’의 숨겨진 감성적인 골목을 볼 수 있었는데요. 쇼핑의 거리로 유명한 ‘이대’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골목 상가와 맛집들이 많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예쁘고 분위기 좋은 가게들을 배경으로 인생샷도 남기고, SNS에서 유명한 이대의 맛집, ‘파파노다이닝’에서 허기진 배를 채울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조용하고 예쁜 동네를 거닐며 남들이 관심가지지 않은 보이지 않던 곳곳의 명소들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것도 매력적인 관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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