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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축제다” - 축제 기획팀 ‘무언가’

By sj150307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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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가을에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초록색 잎이 무성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낙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가을’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단풍나무, 독서, 코스모스 등 여러 이미지를 떠올리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지요.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시의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축제 기획팀 ‘무언가’를 만나 축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 ‘무언가’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무언가는 이색축제를 만드는 문화 단체였다가 지금은 축제를 만드는 기획사로 성장하고 있어요. 대한민국을 축제로 좀 더 즐겁게 만들고 문화 기획자나 축제 기획자가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도록 인재 발굴과 육성을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2. 축제에도 종류가 많은데 주로 어떤 축제를 기획‧진행했나요? 

먼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신촌 물총축체’와 3회째 진행한 ‘커플런’ 축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커플런 축제 초기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10가지 동물을 살리려는 취지로 마라톤을 진행했어요. 현재는 모자(母子), 가족, 친구, 동성, 노부부 등 다양한 형태의 커플이 참가해 이색마라톤을 즐기고 영화와 공연을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3일~15일까지 신촌 일대에서 열린 ‘신촌 맥주축제’도 올해 3회째 진행했습니다. SNS에서 화제를 모은 ‘한강이불영화제’는 썬배드나 미니 풀장에 누워 맥주를 마시며 대형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며 이색영화관 데이트를 즐기는 축제로 참관객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지난해에는 신촌 할로윈 페스티벌, 겨울 첫눈 페스티벌을 진행했고요. 올여름 시청역 광장에서 진행한 ‘빗물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빗물 활용에 대해서도 쉽게 전달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3.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이 쉽지 않을텐데 어떤 매력이 있나요? 

‘무언가’는 다른 업체와 차별을 이룹니다. 어떤 목적을 위해 대행하는 것과 직접 만들고 하고 싶은 일을 축제로 기획해 제작하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어요. 

가령 고객 요구에 맞춰 작품을 만드는 디자이너와 자신의 세계관에 비춰 커리어를 쌓는 디자이너가 있다면 후자에 애착이 많이 갈 것입니다. 무언가가 기획하고 만드는 축제는 온갖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는데요. 이를 축제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확실히 보람을 느낍니다. 어렵사리 축제 기획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자리를 잡아가 누구나 알 만큼 이름난 축제를 만들게 되고요. 그러다보면 점점 참여자가 늘어나며 긍정적인 후기나 댓글을 보며 힘도 나고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4.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요? 

참여자가 적고 많음 보다는 텅 빈 공간에 사람들이 찾아오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축제가 끝나 붐비던 공간이 제 모습으로 돌아갈 때 허탈함을 느끼지만 다음 축제를 향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요.  


5. 다양한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다보니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축제 준비할 때 모든 것을 자체 제작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고 준비 과정에서 지자체나 관할 행정기관을 통해 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를 사용하기가 쉽지 않아요. 

‘무언가’가 기업으로 성장 중이지만 스타트업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 어려운 점이 꽤 있어요. 축제만 갖고 팀을 이끄는데도 다소 번거로운 면이 있고요. ‘축제’ 콘텐츠가 상품성 있는 분야로 차츰 성장해가므로 축제로 인한 파생 상품이나 효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6. PD님이 생각하는 ‘축제’란 무엇인가요? 

‘무언가’를 만든 감독님이 늘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일상이 축제다’ 라고요.  

금식기간이나 금욕기간이 있기 전에 자신의 욕구를 표출하는 행위나 행사가 오늘날 축제로 이어져온 것인데요. 평소 자신과 다른 모습과 끼를 발산하는 그 모든 것이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공간 제약 없이도 축제가 형성되고 있기도 하고요. 일상이 축제임을 느낍니다 .  


7. 축제를 찾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 같아요. 

‘무언가’가 처음에는 SNS를 통해 많이 성장했어요. 자원봉사자를 모집했고 축제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도 받았어요. 또 콘텐츠 자체가 홍보 하지 않아도 SNS에서 이슈가 많이 되는 편이에요. 이런데서 힘을 얻고 아이디어의 원천으로도 삼고 있어요. 

대중이 좋아하고 관심 가질 만한 색다른 아이디어가 도출돼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요. 끊임없이 소통하며 여러분의 의견을 많이 듣고 싶습니다. 

평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아이디어나 말도 안되는 것 같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은 소재를 ‘무언가’가 하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오셔서 재미있고 신나게 놀다 가면 좋겠습니다. 



‘무언가’가 만든 대표 축제


◯ 신촌 물총축제

신촌 연세로에서 진행된 제5회 신촌 물총축제는 ‘외계인 대 지구인’이라는 콘셉트로 흥미와 볼거리를 자아냈습니다. 물총을 통해 나이와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가 축제를 즐기며 더위를 피하는 기회를 준 것이죠. 

‘신촌에 불시착한 우주선’, ‘외계인의 신무기:워터 어트랙션’ 같은 재미있는 이름으로 프로그램도 구성했는데요. 여러 아티스트의 공연이 더해져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물총은 축제 현장에서 직접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어 참가자들이 더 큰 재미를 느꼈다고 합니다. 






◯ 커플런 

한강 뚝섬공원에서 열린 제3회 커플런은 지난해 5월 7일 단 하루 동안 진행되었는데요. 커플을 위한 축제로 마라톤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을 하며 선물도 받고 이색 체험을 통해 커플의 애정도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맥주와 함께 예술가의 공연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초창기 커플런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하려는 취지로 진행됐지만 해를 거듭하며 연인뿐만 아니라 친구와 가족도 참여해 즐기는 축제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쉬고 내년에 제4회 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하네요. 




◯ 한강이불영화제

지난해 여름 8월 12일~14일까지 3일 간 진행된 제2회 한강이불영화제는 무더운 여름 친구와 가족, 연인이 한강 공원에 나와 이색 영화를 관람하는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취향에 따라 영화를 관람하며 파자마파티, 대형베개 싸움도 진행되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렸습니다. 




◯ 신촌맥주축제

신촌맥주축제는 지난 10월 13일~15일까지 신촌 연세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도심 속 해변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수천 명과 함께 하는 맥주 파도타기,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행사, 프리마켓, 버스킹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을 기다렸습니다. 맥주축제답게 여러 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죠. 특히 술과 안주가 무료로 제공되어 부담 없이 모든 참가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축제’라는 단어만 봐도 들뜨고 설렙니다.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게 해주는 단비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일 텐데요. 새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잠깐이나마 사회 속 자신을 잊게 해주는 모든 것들이 축제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단 하루 자신을 내려놓고 마음껏 축제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보내는 힐링 타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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