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HOME > 스토리 피드

[오래가게] 오래된 취미 덕후들의 천국 - 돌레코드, 서울음악사

By 이진 2017-11-14
67



음반에 담긴 옛 추억 더듬으러 떠나볼까요?

 

[오래가게] 오래된 취미 덕후들의 천국 - 돌레코드, 서울음악사

 

먼저 돌레코드입니다.

돌레코드는 황학동 시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70~90년대 한국대중음악의 상징인 LP판, 테이프 등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1975년에 문을 연 돌레코드는 LP판만 20만 장이 넘는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레코드 전문점입니다.

 

Q. 돌레코드가 문을 연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어머니께서 카세트 테이프를 팔고 계셨는데) 어느 날 복사판 제작자가 와서는 LP판을 한 박스 가져다 줄테니 팔아보라고 권유한거예요. 생각보다 잘 팔려서 본래 하던 테이프 판매는 부업으로 변하고 부업으로 하던 LP판 판매가 본업으로 바뀌어 갔어요.

 

Q.돌레코드 이름은 어떻게 지으신거에요?

A. 내가 좋아하는 게, 취미가 바둑인데, 내가 좋아하는 바둑. 돌. 바둑돌. 그래서 이제 돌레코드라는.. 그게 이제 어영부영 45년이 넘었네.

 

Q. 돌레코드 3대 사장님은 누가 될까요?

A. 이거 내가 죽을 때까지 팔아도 다 못 팔어. 그래서 (아들을) 한 1년을 꼬셨더니 넘어왔어.

 

Q. LP판은 주로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A. LP판을 직접 가져다 주는 분들도 있고 어떤 이들은 직접 가지러 오라고도 해요. 열심히 사서 판을 모았던 사람들이 외국으로 이민을 간다든가,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내놓는 경우도 있고

 

Q. 오래가게가 오래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말씀

A. 나도 오래했으면 좋겠고 우리 아들도 오래했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좋다보니까. 비록 큰돈벌이는 안되지만 그런 사람들하고 이렇게 같이 간다는 것, 공유한다는 것. 이 자체가 좋아서 우리 아들도 지금은 아니라도 아마 오래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돌레코드>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마장로9길 49-29

전화: 02-2235-7130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다음은 서울 음악사입니다.

 

시청역과 을지로입구 사이의 지하상가에 위치한 이곳은 1971년 지하상가가 들어설 무렵부터 자리를 잡았습니다.

보통 음반 매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여러 장르와 다양한 국적의 음반과 DVD를 보유·판매하고 있습니다.

 

Q. 가게 개업 역사

A. 뒷길에만 2평짜리 가게 50개 가량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어. 그곳에서 영업하다가 잠시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가 72년 초반에 다시 이 자리에 와서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거지.

 

Q. 요즘도 테이프가 팔리나요?

A. 테이프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CD가 주력 상품이죠. 지금 있는 테이프는 팔다 남은 겁니다.

 

Q. 오는 손님들은 어떤 분들이세요? 단골 분들이 계속 오시나요?

A. 여기 보니까 10년 정도의 주기로 해가지고 사람들이 바뀌더라고, 가게 손님들이, 그전에 여기 부산은행이 있을 적에는 아가씨들이 점심 먹고 음악 듣고 싶다고 와가지고 굉장히 많이 음악 듣고 그랬었어.

 

Q. 손님 연령층이 어떻게 되나요?

A. 지금은 연령층이 고루 고루야.아무래도 노인보다는 젊은 층들이 음악을 더 좋아하고, 그다음에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더 음악을 좋아하더라고, 희한하지. 여자 분들이 더 섬세해서 그런가봐

 

Q. 이어서 할 사람은 있을까요?

A. 에이, 이거 못해. 이거 하루아침에 될 장사가 아니고, 우선 음악을 알아야해. 그게 힘든 거야. 나는 나갈 돈이 없으니까 혼자서 벌어가지고 심심풀이로 하니까 하지, 이곳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는 못해요.

 

Q. 사장님은 왜 음악사를 하셨어요?

A. 하루 종일 음악 듣는 게 좋은 거지. 음악이 좋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계속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거지. 뭐 음악 싫어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 음악을 잘 하는 게 아니라 음악을 많이 알지. 그런 자부심이 있지.

 

<서울 음악사>

주소 중구 을지로 1가 56

전화 02-776-4756

영업시간 매일 9:00~22:00 / 일요일 휴무

 

그 때 그 시절 더벅머리 청춘들이 찾던 오래가게 돌레코드와 서울음악사로 타임머신 타고 날아가볼까요?


이야기 속 명소찾기

표시에 마우스를 올리면 주소정보를 보실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