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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싫어서 퇴사한 디자이너, 월요일을 디자인하는 사장님 되다

By SeoulStoryMaster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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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잔업, 상사와의 마찰. 하루에도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수백번씩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회사를 그만둔다면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해서 결심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지요. 그래서 월요병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일요일 저녁 개그콘서트의 유명한 엔딩음이 나온 뒤에는 모두들 다음날 회사에 갈 걱정에 빠지곤 했었죠.

그런데 여기 월요일이 싫어서 퇴사한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즐거운 월요일을 선물하고자 ‘I hate Monday’를 만들었지요. 지금부터 아이헤이트먼데이의 대표님을 만나서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되었는지, 여전히 월요일이 싫은 사람들에게는 어떤 즐거움을 주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Q1. 본인과 아이헤이트먼데이에 대하여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이헤이트먼데이 홍정미 실장입니다. 회사에서 의류 디자인 일을 하다가 퇴사하여 이렇게 아이헤이트먼데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말브랜드인 아이헤이트먼데이를 운영한지는 7년 정도 되었습니다. 아이헤이트먼데이는 월요일이 싫은 사람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서 만든 곳이에요.



Q2. 회사를 퇴사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회사를 다닐 때 월요병을 앓고 있었어요.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디자인만 아니라 여러 행정 업무들이 많이 생기잖아요? 그래서 야근이 많았어요. 집에 와서는 거의 잠만 자고, 다시 회사에 가야하고. 쉬어도 쉰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월요일마다 회사에 가고 싶지 않고. 그래서 퇴사를 고민했는데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평소 좋아하던 양말 브랜드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평소에 예쁜 양말을 신으면 기분이 좋았었거든요.



Q3. 왜 월요일이 싫다고 이름 지으셨나요? 사람들이 이런 이름을 듣고 보통 어떻다고 반응하나요?

회사를 다닐 때 월요병 때문에 일요일 밤마다 괴로웠거든요. 그래서 꼭 다음에 내 사업을 하게 되면 아이헤이트먼데이라고 지어야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회사원 분들은 공감되고 재미있다고 말해주세요. 한 번 들으면 잊어버리기 힘든 이름이라고도 말해주시고요. 이름이 재밌어서 양말을 구매하는 분들도 많아요. 



Q4. 아이헤이트먼데이는 양말 말고 다른 제품을 판매하지는 않나요?

처음에는 양말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니트랑 머플러를 판매하고 있어요. 여름에는 타월도 판매했었습니다.



Q5. 창업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아무래도 제품 제작이 가장 힘들었어요. 저는 최대한 많은 디자인의 제품들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러면 제작 단가가 너무 높아지더라고요. 그렇다고 가격을 무작정 올릴 수도 없는 문제고요. 제작이 어렵다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공장 앞에서 무작정 기다렸던 적도 있어요. 



Q6. 보통 디자인의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나요?

평소에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길에 보이는 꽃, 벽돌의 색도 영감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많이 하려고 해요. 디자인과 다른 영역에 계신 분들, 그러니까 음악이나 미술·영상 등의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그분들을 어떻게 하면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Q7. 콜라보 제품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떤 제품들이 있나요?

이니스프리부터 노리플라이, 빅뱅, 무한도전, 그 외에도 여러 뮤지션분들과 같이 일을 해봤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콜라보를 할 계획이에요.



Q8. 콜라보를 할 때는 먼저 연락하시는 건가요?

먼저 연락할 때도 있고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고, 반반인 것 같아요. 저희 제품과 이야기가 잘 맞는 것 같으면 먼저 연락해서 콜라보를 제안해요.


Q9. 패션 잡지에 소개도 많이 되고, 해외 브랜드에 판매점까지 있다고 들었는데 본인 스스로는 성공하셨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 아직도 양말 브랜드를 생소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이헤이트먼데이가 부족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느끼고요. 



Q10. 아이헤이트먼데이는 어떤 기업인가요? 직원들이나 회사 자랑 좀 해주세요.

디자인, MD, 등 총 5명이 아이헤이트먼데이에 다니고 있고요. 자유롭고 밝은 분위기의 회사입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중요한 회사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자유롭게 소통할려고 해요. 늘 씩씩하고 책임감이 강한 친구들이라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Q11.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도전하라!’ 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작게라도 괜찮아요. 아니 사실은 작게 시작해야만 알 수 있는 것들도 있어요. 처음에는 작은 프리마켓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개선점을 찾고 그리고 자신의 물건을 누군가 돈을 주고 사가는 것을 보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렇게 사업의 방향성을 정확하게 정하고, 조금씩 수정해 나가고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이걸 사업해도 망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SNS 홍보나 세무 회계도 미리미리 공부를 해둬야 하고요. 막상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는 잠잘 시간도 없이 무척 바빠지는데 그때 가서 지식이 부족하면 다 그만두고 싶어질 정도로 힘들어지거든요. 

그리고 사업 자금을 초기에 모두 쓰지 말고 최대한 아끼는 것도 중요해요. 사업이 안정화되기까지 1년이고 2년이고 버텨야 할 수도 있거든요. 그 운영비까지 모두 창업비용으로 생각해야 해요.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홍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확실히 창업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품 생산도 해야 하고 또 홍보도 해야 하고, 하루에 5시간도 못 잘 정도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회사와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홍대표의 얼굴은 무척 밝아 보였습니다. 홍대표와의 인터뷰 기사가 앞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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