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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볼까? 추억 가득한 서촌 오래가게 맛집

By SeoulStoryMaster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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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새로운 것을 찾게 되는 시대에 굳건한 뚝심으로 자신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사정은 다르겠지만, 오랜 시간 유지해 온 그곳에는 사장님은 물론 다녀간 사람들의 추억도 함께 쌓여가고 있습니다.

추억을 회상하는 매개체는 사람의 감각과 연결이 되면 한층 더 강력해지곤 합니다. 코끝을 자극하는 달달한 냄새, 출출한 배를 채워주는 추억이 가득한 분식 등이 그것이죠.


  

 

 

 

< 내자동의 아침을 깨우는 그리운 냄새, 내자땅콩 >

since 1974 


  


경복궁에서 조금 걸어 가다보면 냄새에 이끌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내자땅콩이라는 세월이 담긴 센베이 전문점입니다.

내자동에서만 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이곳은 센베이의 고소한 냄새로 내자동의 아침을 깨웁니다.




 


10, 20년 전 이곳을 찾았던 손님들은 내자땅콩이 떠오를 때면 언제 어디서고 다시 찾아오곤 합니다. 생강, 땅콩, 파래 등 종류도 다양한 센베이는 손님들의 입맛을 즐겁게 하는데요. 그 맛을 잊지 못한 단골손님들은 흰머리를 희끗 보이며 여전히 찾아오고 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내자땅콩을 물려받은 주인 김종호씨는 그들을 위해 오늘도, 그리움이 담긴 센베이를 굽습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 111-1(내자동 21-1)

전화번호: 02-730-7239

찾아가는길: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도보 4

운영시간: 10:00~매일 다름


 

 

    

 

< 서촌의 추억을 지키는 동네 대장부, 만나분식 >

since 1974




 



내자땅콩을 지나 배화여대와 배화여고 가는 길목을 들어서면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떡볶이를 만들고 계시는 할머니가 보입니다. 만나분식이라는 간판 아래에서 등교하는 학생,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거는 모습이 꼭 손자손녀를 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동네 대장부 같은 할머니의 모습에서 서촌의 푸근함을 느껴봅니다.


     
 

 

  

 


 

무시할 수 없는 세월에 몸 이곳저곳에 무리가 오지만,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할머니는 언제나 떡볶이를 직접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 때문일까요. 자극적이지 않은 맛은 할머니의 사랑이 충분히 느껴지는 옛 추억의 맛 그대로였습니다.

   

 

 

 

노인 한 분은 하나의 도서관과 같다고 합니다. 만나분식을 지키며 많은 사람에게 음식과 추억을 선물하는 할머니는 어떤 이야기를 간직하고 계실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주소: 종로구 필운대로 9-2(필운동 108-1 인왕빌딩)

전화번호: 02-732-5101

찾아가는길: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도보 8

운영시간: 매일 10:00~20:00 / 일요일 14:00~20:00




  


< 서촌의 명물 갓 나온 콘브레드, 효자베이커리 >

since 1987


 

 


손님들에게 미소를 지어주시는 할머니를 뒤로 한 채, 통인시장을 향해 가다보면 한 제과점이 나옵니다. 바게트빵을 들고 있는 동상이 보이는 곳이 바로 서촌의 세 번째 맛집 효자베이커리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코로 들어오는 푹신푹신한 달달함에 벌써부터 행복해집니다.

    

 



서촌을 대표하는 제과점인 만큼 가게 안은 이미 빵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유명세에 비해 아담한 크기의 효자베이커리는 빵을 판매하는 1층과 제빵을 하는 2층으로 나뉩니다.

    
 

 

 

 

밀려오는 주문으로 사장님의 손은 쉴 시간이 없는데요. 오늘도 가게의 효자상품인 콘브레드의 반죽이 사장님의 빠른 손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사장님의 손을 떠난 반죽은 곧 노릇노릇 익은 빵으로 완성돼 진열하기 무섭게 손님들에게 전달됩니다. 효자베이커리의 맛은 길 건너 청와대에서도 소문이 나 25년이 넘도록 케이크를 주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토록 오랜 시간동안 효자베이커리가 서촌의 명물로 유지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빵을 향한 사장님의 마음과, 맛과 추억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주소: 종로구 필운대로 54(통인동 43-1)

전화번호: 02-736-7629

찾아가는길: 통인시장에서 1분 거리

운영시간: 매일 07:30~24:00


  

 

 

 
    

< 사랑으로 이어진 김밥, 손맛김밥 >

since 1980




 

엽전도시락으로 많이 알려져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많이 찾아가는 통인시장에서 유달리 긴 줄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손맛김밥인데요. 이름만 들어도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김밥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주인 정연희씨는 1980년 어머니로부터 가게가 시작되고 김밥에 대한 철학을 줄곧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어머니와 다른 가게를 차려 경쟁을 하는 등의 갈등을 빚어왔던 그녀도 결국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김밥을 스스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사랑이 담긴 음식에는 여러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그 음식의 맛과 냄새에 함께 먹었던 사람과의 추억이, 만들어 준 사람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기에, 사라지지 않고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주소: 종로구 자하문로 1518(통인동 10-3)

전화번호: 02-722-8389

찾아가는길: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5분 거리

운영시간: 매일 06:00~18:00

 


 

 

인생에서 추억이란 것은 문득 중요해 집니다. 우리의 인생을 채우고 있는 것이 추억으로 기억되는 시간들이기 때문이죠.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삶을 환기하고 싶을 때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장난감, 추억의 과자, 사진 등을 찾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필요한 것이 되어버린 요즘. 추억의 먹거리와 함께 어린 시절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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