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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마을 '성북구'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여행

By SeoulStoryMaster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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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 처소에서 책을 쓰고 계셨을 법정스님, 

수연산방 창가에 앉아 책을 쓰셨을 이태준 선생님, 
그리고 반지하작업실에서 책을 만들고 있는 청년예술가까지 

시간을 거슬러온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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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는 시간이 뒤섞인 예술가들의 마을이었다. 수많은 예술가들의 생가가 마을 곳곳에 있어 어디를 가야할지가 아니라 어디부터 가야할지 망설여졌다.

오늘 여행의 테마는 시간여행이다.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오는 코스로 동선을 정하고 길상사로부터 여정을 시작했다. 길상사는 '무소유'라는 책을 쓰신 법정스님이 입적하신 곳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절이다. 절이라고해서 재미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준 곳인데 4가지 포인트가 길상사의 매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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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대중공양, 카페, 법정스님


곳곳에 만개한 꽃들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스님들의 처소와 꽃이 잘 어울러져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그림이 되었다. 조용히 길을 따라 걸으며 꽃구경을 하는 것 만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었다. 
길상사는 구경을 하고 끝나는 일방적인 체험보다는 소통을 중시하도록 만들어진 것 같았다. 방문객들이 작은 것이라도 함께 해볼 수 있어 그곳에 있는 시간이 즐거웠는데 방문객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대중공양은 스님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이었다. 점심시간에 맞춰가면 대중공양으로 절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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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안은 거의 나무로 되어있어 포근한 느낌을 주었고 절 안에 카페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런 것조차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일환으로 방문객이 쉴 공간이 있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법정스님의 처소를 들렀는데 누구나 자유롭게 스님이 사용하시던 방을 둘러볼 수 있도록 개방해두었다. 방 안에 서서 밖을 바라보니 스님이 이른 아침에 문을 열고 나섰을 모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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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허 이태준 선생님의 생가, 수연산방


길상사에서 수연산방으로 이동을 했다. 

수연산방은 문장강화와 무서록을 쓴 상허 이태준의 고택을 손녀가 찻집으로 낸 곳이다. 


"예술가가 앉아 있었을 창가의 협탁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고 한참을 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어떤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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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에는 유난히 누군가의 생가가 많았다. 오늘 들렀던 법정스님 처소나 수연산방의 이태준생가가 그러했다. 이런 공간을 밖에서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리에 앉아보고 같은 눈높이에서 보고나니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진다. 안내판 글자속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생각하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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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예술가들의 작업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청년예술가의 작업실이다. 예술가의 생가가 많은 것에 영향이 있었는지 골목 곳곳에 청년들의 작업실이 있었다. 예술가들의 공간은 언뜻봐도 알 수 있을정도로 외관이 독특했다. 

예쁘게 꾸며진 작업실을 구경하던 중, 작업실 안에서 한 사람이 나오더니 관심있으면 구경하고가도 괜찮다고 했다. 안으로 들어가자 두 명의 예술가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각각 북아트와 동화책을 만드는사람이라고 소개한 그들은 서로의 전문분야를 합쳐 공동작업을 하고있다고 했다. 청년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가 떠올랐다. 길상사의 한 방에서 책을 쓰고 계셨을 법정스님, 수연산방의 창가에 앉아 책을 쓰셨을 이태준 선생님, 그리고 반지하작업실에서 책을 만들고 있는 청년예술가까지 시간을 거슬러온 여행이었다. 

성북에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뿐 아니라 마을 곳곳에 예술가들의 혼이 너무나 잘 보존되어있어 예술가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해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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