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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LP 음악 감상실, 리홀 뮤직 갤러리 (Rheehall Music Gallery)

By SeoulStoryMaster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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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LP가 익숙한 세대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그런지 LP에 대한 왠지 모를 호기심과 흥미로움이 있었다.

오늘은 그런 LP 음악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리홀 뮤직 갤러리로 떠나보았다.


4호선 한성대 입구역에서 내려 초록색 1111번 버스 아니면 2112번 버스를 타고 
서울 다원 학교 정류장 (종점) 에서 내리면, 
 리홀아트갤러리()와 함께 리홀 뮤직 갤러리()를 볼 수 있다.

* 참고로 리홀 뮤직 갤러리에는 전용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 바란다.
리홀 뮤직 갤러리 주소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319



리홀 뮤직 갤러리의 현수막 옆으로 나있는 입구를 따라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게 되어있는데, 

3층의 계단을 따라올라가는 동안
여러 뮤지션들의 사진과 앨범 표지 사진으로 된 액자들과
재즈 음악과 관련된 강연 포스터도 있으니

올라가는 길 동안 지겨울 틈 없이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리홀 뮤직 갤러리의 입구 문을 열고 들어서면
LP 앨범들과 도자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을 마주하게 되고, 
이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본격적인 음악 감상 공간에 들어서게 되면,
바로 오른쪽에 있는 공간에서 직원분의 안내를 받게 된다.

리홀 뮤직 갤러리는 음료의 가격이 아닌,
입장료의 개념으로 10,000원을 결제하게 되는데
입장료 결제 후 커피와 차 등 다양한 음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카운터 옆으로는 음악 앨범 등 음악에 관련된 다양한 소품들이 있었고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보였던 테이블 위에도 역시 음악과 관련된 잡지를 비롯하여
다양한 서적들이 구비되어 있다.





입장하면서 주문한 중국의 전통차를 기다리면서
리홀 뮤직 갤러리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음악 감상실답게 다양한 스피커들을 볼 수 있는데
1930년대 미국에서 만들어진 웨스턴 일렉트릭 15A, 25A과 1940-50년대에 만들어진 ALTEC A2,
독일의 유로딘, 영국의 탄 노이 블랙이 있다.

양옆의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책장에는 약 7만 장의 LP 앨범으로 가득하다.




오랫동안 인쇄업을 하고 계시는 사장님께서 LP 앨범의 겉표지를 카피하면서 수집하기 시작했던 것이

한 장 한 장 모여 지금의 공간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을 운영하는 사장님에겐 이 공간이 LP 앨범을 들을 수 있는 뮤직 갤러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각각의 LP 앨범의 표지 속에서 인쇄 정보를 찾아볼 수 있듯이
인쇄의 역사가 담겨있는 공간이기도 하다고 하셨다.



자리에 앉아 기다리다 보니 중국 전통차가 나왔고,
직원분께서 입구에서 보았던 신청곡 쪽지를 펜과 함께 가져다주셨다.

신청곡 쪽지에 클래식, 재즈, 팝 중 원하는 곡들을 적어서 신청을 하면 
직원분께서 음악이 나오기 전 손님들에게 이 곡이 어떤 곡인지 알려주시고 음악을 틀어주신다.

보통 카페나 펍에 가면 배경음악으로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음악을 듣기 위해 오는 '뮤직 갤러리'다운 순간이었다.



 혹시나 싶어서 집에 있던 LP 앨범들을 가져갔었는데,
LP 상태를 확인해보시고는 모든 앨범에서 2-3곡 정도를 직접 틀어주셨다.

이때 신기했던 건, 각각의 스피커마다 잘 표현해 내는 장르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앨범은 1930년대 미국에서 만들어진 웨스턴 일렉트릭 스피커로 들려주셨고,
아바의 앨범은 1940-50년대에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ALTEC A2 스피커로 들려주셨다.

사실 전문적인 스피커로 들어본 경험이 거의 없어서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상세하게 구별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사람도 각자마다 잘 부르는 음악 장르와 곡이 있는 것처럼
스피커도 스피커마다 잘 표현해 내는 장르가 있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사운드 오브 뮤직아바 앨범을 비롯해서
듀엣 피아노 연주곡과 CROSBY 앨범까지 다 들은 후에도
신청곡 쪽지에 적은 호두까기 인형동물의 사육제의 주제곡까지 다 듣고 나니
어느덧 마칠 시간인 밤 10시가 다가왔고 밖은 이미 어둑어둑해졌다.

처음 방문한 나를 위해서 이것저것 친절히 설명해주시던 직원분께서
진공관 스피커는 전구의 필라멘트가 타면서 점점 더 깊은 소리를 내기 때문에
같은 앨범을 듣더라도 낮에 듣는 음악과 밤에 듣는 음악은 그 소리의 깊이가 다르다고 하셨다.

다음에는 그 차이를 한 번 더 느껴보기 위해서 낮에도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홀 뮤직 갤러리에서는 재즈를 비롯하여 음악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음악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가봐도 좋을 것 같다.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전문적으로 들을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리홀 뮤직 갤러리 방문을 통해서 음악을 감상한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여름의 끝자락에서 진정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본다.





입장료 
10,000원 (커피, 차 등 음료 한 잔 제공) 
(건물 1층에 있는 성북동 누룽지 백숙에서 식사 당일 영수증 지참 시, 7000)


영업시간
매일 낮 12시 ~ 밤 10시 
(입장과 신청곡은 밤 9시까지, 손님 퇴장은 950)
(
구정, 추석 당일과 전날 제외)


연락처
02 - 745 -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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