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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드는밤 서울 이 곳, 심야식당] 연희동 심야식당 - 와인, 촛불 그리고 『자정』

By SeoulStoryMaster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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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촛불, 투명한 유리잔,
그리고 경쾌한 듯 나른하게 울리는 재즈 음악’
연희동 <자정>은 관능적이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낮은 건물, 탁트인 넓은 하늘이 매력적인 연희동



낮에는 차와 간단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가 와인바 <자정>으로 탈바꿈하는 시간은 오후 7시,
여름 해가 뉘엿뉘엿 밤의 저편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낮은 건물들 너머로
탁 트인 하늘이 펼쳐진 연희동 구석구석을 거닐며 친구와 나는, 우리를 기다리는 심야식당으로 향했다.





젊은 남자 사장님이 직접 요리와 서빙을 하는 1인 식당 / 연희동 <자정>



사장님의 개인 취향이 듬뿍 반영된 가게 내부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다.
가에는 리드미컬한 재즈 음악이 나지막이 들려오고,
코끝에서는 향긋한 음식 냄새가 맴돌며 절로 입맛이 돋는다.



친구는 투명한 유리잔을 영롱하게 채운 화이트 와인을,
나는 시원한 목넘김이 일품인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맛있는 술이 있는 자리엔 무릇, 훌륭한 안주가 빠질 수 없는 법!
술과 함께 곁들일 안주도 물론, 잊지 않았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바삭바삭한 코코넛 새우튀김과,
꾸덕꾸덕한 식감의 짭조름한 치즈파스타는
늦은 밤에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눈이 번쩍 뜨일 만큼 훌륭한 맛이었다!





깊은밤, 밝아지는 촛불, 깊어지는 이야기

지지 않을 것처럼 타오르던 해가 완전히 사라진 시간,
어둠이 짙어지면서 촛불은 더욱 밝게 빛났다. 늦은 시간을 의식한 듯 몇몇 손님들이 자리를 떠나며 한적해진 가게 안, 잔잔히 들려오던 재즈 음악은 낮보다 조금 더 선명해졌다.

 


가벼운 수다를 이어가던 친구와 나는 묵직하면서도 나른한 밤의 기운과 적당한 취기를 빌려
깊은 마음속 이야기들을 꺼냈다.


 

좋은 술과 음식이 있는 나른하고 조용한 밤,
친구와 나는 평소보다 진솔한 얼굴로 서로를 마주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밤과 술, 그리고 진솔한 이야기


술은 사람을 솔직하게 만든다.
평소보다 조금 더 진솔한 얘기를 하도록 돕는다.
-
밤도 그렇다.
바쁜 일들에 치여 정신없는 일과를 마친 후, 어둠과 정적이 찾아온 밤은 어쩐지 부산했던 하루의 감회를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게끔 한다.
-
그래서 술과 밤은 참 잘 어울린다.


그래서 심야식당 <자정> 
술과 잘 어울리는 깊은 밤, 짙은 어둠을 어른거리는 촛불로 밝히며 
오늘도 잠 못 드는 어른들을 기다리고 있다.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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