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HOME > 스토리 피드

도심 속 전통, 한옥도서관을 만나다

By SeoulStoryMaster 2018-10-02
279

   높이 솟아 오른 빌딩, 매캐한 연기를 내뿜는 자동차, 오가는 사람들로 혼잡한 거리… 흔히 떠오르는 서울의 풍경입니다. 도시화된 환경 속에 오도카니 서 있으면 문득 옛것이 그리워집니다. 그럴 때면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종로구 최초의 한옥공공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한 청운문학도서관입니다.



지하철에서 내린 뒤 버스를 타고, 또다시 가파른 언덕을 걸어서 올라가야만 청운문학도서관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가 정말 서울이야?'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산과 절벽, 그리고 한옥집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시골 풍경을 마주하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청운문학도서관은 그 웅장한 자태를 풀숲에 숨기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미(美)가 묻어나는 곡선의 기와지붕과 나무 기둥이 주변과 조화를 이룹니다. 자연을 해치지 않기 위함인지 식당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과자와 음료가 들어 있는 자판기가 전부입니다.

이곳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 총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시설만 갖추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지하에는 열람실이 있습니다. 테라스로 연결되는 문도 있으니 답답한 실내가 싫다면 책을 한 권 들고 밖으로 나와 탁 트인 경치를 바라보며 독서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열람실의 내부가 그리 넓지는 않지만 최대한 공간을 활용한 디자인이 엿보입니다. 여기저기 빼곡하게 꽂힌 책들을 보아하니 없는 것 빼고는 다 있을 듯합니다.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채와 아기자기한 소품이 눈길을 끕니다.

지상에는 한옥채와 누정(못)이 있습니다. 옥외뿐만 아니라 옥내도 그야말로 한옥 본연의 모습을 갖추어 놓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한옥채는 대관이나 프로그램 일정이 없는 경우에는 열람실로 사용되니 자유롭게 들어가 책을 읽거나 쉬어도 됩니다.



 바로 옆에는 물소리만 들어도 시원한 인공 폭포가 있습니다. 작은 크기지만 자연의 멋을 느끼기에는 손색이 없습니다.




누정에 앉아 시를 읽어주는 오디오를 들으며 뻥 뚫린 창밖에서 쏟아지는 폭포를 바라보고 있으면 옛 선인들이 풍류를 즐겼던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청운문학도서관을 둘러보고 돌아가는 길이 아쉽다면 윤동주 문학관을 들러 봅시다. 암울한 시대에 태어나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시인의 짧고 강렬한 생애를 훑어볼 수 있습니다.




'윤동주 시화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몇 십 년의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시인 윤동주의 작품을 그림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한 그의 삶을 담은 십분 남짓한 영상을 상영하는 영상관도 있습니다.







유순하고 감성적이었던 소년은 어릴 때부터 문학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고, 훗날 조국에 대한 사랑과 독립을 소망하는 시를 씁니다. 그러다 결국 일본군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과 생체 실험을 당하다가 외마디 비명 끝에 옥사한 윤동주, 그에게 관심이 있다면 윤동주 문학관에서 마주하길 바랍니다.






   버스를 타고 조금만 달리면 통인시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싶다면 여기가 제격입니다.



각종 매체에도 여러 번 소개된 바 있는 통인시장은 엽전 도시락으로 인기입니다. 엽전을 구입한 뒤 도시락통을 들고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사면 됩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엽전 도시락을 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의자를 구비해 놓은 식당도 많으니 원하는 음식을 파는 가게를 찾아가 먹어도 괜찮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전통 시장만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통인시장을 추천합니다.




이야기 속 명소찾기

표시에 마우스를 올리면 주소정보를 보실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