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HOME > 스토리 피드

[오래가게 스토리투어] 가을과 겨울 사이 어느 즈음

By SeoulStoryMaster 2019-12-09
674



"시민과 함께 하는 오래가게 스토리투어"

올해 말, 출간예정인 <2019 오래가게 가이드북>의 코스길을

2019 서울스토리텔링단이 먼저 걸어보았습니다.




영등포 

문래창작촌 / 신흥상회 / 문래예술공장


2019.11.10. 일요일 오후 _ 가을과 겨울 사이 어느 즈음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영등포를 향하였다.

해가 쨍쨍한 오후 합정에서 당산 방향으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문래역을 가다 보면

한강에 별을 뿌려 놓은 것처럼 강 표면이 반짝거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문래역 7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어 도착한 '문래 창작촌'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도 많이 없고, 조용한 동네 같았다.



 

 



거리에 들어서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 가게들이 많이 보인다.

오래된 천막, 오래된 간판 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가게는 거리의 감성을 더 예스럽게 만든다.



 

 



걸어 돌아다니다 보니 작고 다양한 느낌의 골목길이 눈에 띄었다.

작은 골목길 하나하나가 서로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었으며,

골목길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빈티지한 느낌과 옛날 풍의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는 명소이다.



 

 



일요일 오후 두시쯤엔 거리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열지 않은 상태였으며,

그중에서 문을 연 식당을 찾아 '칸칸엔인연'에 들어가게 되었다.

명란 파스타와 연어 와사비 덮밥을 시키고 기다리는 중 

서비스로 모든 테이블에 옛날 떡볶이도 주셨다.


마침 자리를 창가로 앉게 되었는데 그 때문인지 햇빛을 받으며 따뜻한 분위기에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밖에서 가게를 보는 것보다 가게 안에서 밖을 바라봤을 때가 더 매력적인

이 가게의 특징은 창가 자리에서 반대편의 예스러워 보이는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지금 찾아보니 예술촌의 핫플레이스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음식 맛도 좋았고, 주말 오후의 작은 소확행을 할 수 있었다.


점심 식사가 끝난 후 상진다방을 가보니 문을 열지 않았다.

특별히 가게 앞에 휴무일에 대한 메모가 없어 원래 주말이 휴무인지 

알아내지 못한 채 신흥상회로 발걸음을 돌렸다.



 

 



신흥상회는 지난달 방문했던 이태원에 위치한 오래가게 합덕슈퍼와는 다른 분위기로,

가장 눈에 띄게 들어온 점은 가게 안에서 사장님이 끓여주신 라면을 손님들이 먹고 있는 것이었다.


맛있는 냄새와 더불어 사장님과 손님들이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인상 깊었다.

손님들이 컵라면이 아닌 진짜 라면을 먹는 것을 신기해하고 있던 나를 보고

사장님께서 웃으시며 라면이 신흥상회의 특별한 이유라고 하셨다.


다음에 또 영등포에 갈 일이 있다면 필수 코스로 꼭 라면을 먹어보고 싶고,

아직까지 아쉬움이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문래예술공장'이다. 문래예술공장은 가는 길도

다양한 벽화와 표시로 시선을 끌었다.

입구에서 보는 건물의 모습도 독특했다. 들어가 보니 많은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고,

문래창작촌을 구경할 수 있는 큰 사이즈의 리플릿도 배치되어 있었다.



 



2층에서는 전시를 진행하고 3층은 전시에 따른 기념품 숍과 카페로 운영되고 있으며.

도서 대여도 진행하고 있었다.


그저 학교에 통학하며 지하철에서 지나쳐보기만 했던 문래엿의 거리를

직접 돌아다니며 영등포의 예스럽고 예술적인 거리를 접할 수 있었다.

서울의 특별한 감성을 느끼고 싶은 모두에게 추천하는 공간이다.

그중에서 사진 찍는 것을 즐겨 하는 사람은 꼭 문래창작촌을 방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사진 / 2019 서울스토리텔링단 김혜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