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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고궁 나들이

By 옹삼 20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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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고궁 나들이

 

한여름의 열대야는 바람한점 없이 덥다.

곧 다가올 8월, 잠못자는 여름밤에 고궁 나들이로 더위를 극복해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에는 조선 시대 임금님의 생활공간이자 나랏일을 보았던 궁궐이 있다.

경복궁을 비롯한 4대 궁궐은  일정 기간 동안 밤에도 문을 활짝 열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청 옆 덕수궁은 다른 궁궐과 달리 상시 야간개장을 하고 있어 언제라도 방문하면 저녁 9시까지 시원한 휴식 공간이 된다.

시간에 제한이 없어 원하는 날에 방문 할 수 있고, 9월 25일까지 계속 되는 목요 상설 공연은 흥겹다.

휴식과 공연을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덕수궁은 더운 여름 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고궁이다.

 

대한제국의 궁궐 덕수궁은 원래 조선 시대 성종임금의 형 월산대군의 저택으로 사용되었다.

임진왜란으로 서울의 모든 궁궐이 불에 타자 선조 임금의 임시거처로 쓰였다. 그후, 광해군은 창덕궁을 수리해 옮겨가고 덕수궁은 임시거처인 별궁으로 남게 된다.

1897년 대한제국의 출범과함께 한국 근대사에 다시 등장하는 덕수궁은 지금보다 3배 더 큰 규모였지만 고종황제가 물러나면서 그 위상을 잃게 되고, 궁궐의 이름도 경운궁에서 덕수궁으로 낮춰 부르게 되었다.

덕수궁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훼손되었지만, 임진왜란과 대한제국의 역사적 격변을 겪은 궁궐로 국난극복의 공간이었다.

궁궐은 비록 그 원래의 모습이 3분의1정도 밖에 남아있지는 않지만 근대화로 인해 서양식으로 지어진 석조전과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절충된 정관헌, 옛 궁궐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중화전일원이 있다.

특히, 여름밤을 소리로 시원하게 해주는 정관헌에서 한시간 반 진행되는 가량풍류 공연은 여름 밤 고궁의 운치를 더해준다. 

 

 

 

▲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매주 다른 주제로 덕수궁 정관헌에서 흥겨운 우리가락을 감상할 수 있다.


 

▲ 해가 어둑어둑해질 무렵 시작되는 공연은 궁궐 나드리 후 함께 하면 더욱 흥겹다.

사방이 트인 공간으로 한여름 밤에도 시원하합니다.

 정관헌은 '조용히 궁궐을 내려다보는'의 의미를 담고 있는 휴식용 건물이다.

이곳은 1900년 러시아 건축가 사바틴이 지은 독특한 건축물로 서양건축과 전통 우리나라 건축이 혼합되어 있다. 

건물의 기둥을 보면 석재를 쓰는 서양식 기둥과 달리 우리나라 한옥에서 사용하는 나무로 만들어져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또 기둥 끝을 살펴보면 청룡, 황룡, 박쥐, 꽃병 등 우리나라 전통문양이 새겨져 있음을 볼 수 있다.

 


 

 

▲ 시원한 바람과 흥겨운 공연은 열대야를  식혀준다.


 

▲ 가운데 상모를 돌리는 국악 신동의 모습이 경쾌하다.

 

 

 

▲ 공연이 끝난 후 정관헌은 모습이다.

잠시 바람을 맞으며, 궁궐에서 보는 공연은 더위를 식혀준다.

 

덕수궁은 저녁 9시 까지 상시개방이므로 야간 궁궐을 보기 위해 미리 예약하지 않더라도 편하게 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구나 목요일 저녁이라면 임금님의 휴식 공간이었던 운치있는 정관헌에서 공연도 볼 수 있다. 잠못드는 여름 밤, 옛 임금님의 활동공간이었던 궁궐을 돌며 흥겨운 공연을 즐기면 어떨까?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9시 (매주 월요일 쉽니다.)

[입장요금]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풍류 공연]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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