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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 #1]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양화대교

By SeoulStoryMaster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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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 음악과 걷다


낮 동안 저마다의 일과를 치열하게 보내고 난 뒤. 서울의 밤은 누군가에겐 지친 퇴근길이고,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업무의 연장선이며, 누군가에겐 로맨틱한 시간이 된다. 그리고 그 시간을 완성 시키는 건

다름 아닌 '음악'이다.


차를 타고 가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걸어 다니든 상관없다.

꽉 막힌 도로를 꾸역꾸역 비집고 집으로 들어가는 도로 위에 잠시나마 생기있는 순간을 선물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과 꼭 맞는 나만의 힐링 장소를 찾고 있다면 주목해보자.

서울의 밤을 책임져줄 다양한 장르의 K-pop 속 서울의 야경을 소개한다.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양화대교


그때는 나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몰랐네

그 다리 위를 건너가는 기분을

어디시냐고 어디냐고

여쭤보면 아버지는 항상

양화대교, 양화대교

이제 나는 서 있네 그 다리 위에 그 다리에


자이언티 <양화대교> 中





서울은 한강으로 통한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더라도 서울에서 공부하는 사람,

일하는 사람, 관광하러 온 사람까지. 수많은 누군가가 오가는 서울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이야기는

한강을 피해갈 수 없으리라. 그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 다리보다 가수 이름과 노래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대명사가 된 노래가 있다. 


바로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다.


대중가요 제목에 한강 대교 이름이 그대로 들어간 적은 있었지만, 앞뒤 잘라먹고 이름 자체로 내건 곡은 없었다. 

<양화대교>는 가수 자이언티의 특별한 음색과 편안한 멜로디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그중에서 사람들은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라는 평범한 가사에 마음을 빼앗겼다.


또한, 덤덤하게 고백하듯 부르는 양화대교 속에 담긴 이야기는 반드시 양화대교가 아니더라도

한강을 오가며 누군가는 한 번쯤 느껴봤을 감성을 건드렸다.



어린 시절 한강 위에서 저무는 하루를 바라봤을 아버지의 고단함과 지금, 그 시절의 아버지처럼

일하러 한강 위를 돌아다니는 자신을 반추해보는 이야기.


한강은 한 도시의 역사가 아닌 가정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걸 그대로 보여준다.



굳이 양화대교가 아니더라도 감성이 통해서일까.

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대체 양화대교가 어디일까?' 생각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합정동과 양평동을 잇고 있는 양화대교는 합정역에서 멀지 않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교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서울 교통의 역사를 담고 있는 특별한 다리이다.

1965년 1월, 8.15광복 후 한국 기술진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한강 다리였던 구교 위에

1982년 2월 신교 2개가 합쳐진 다사다난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래 제목으로 유명해진 지금의 '양화대교'라는 이름도 원래 이름은 '제2 한강교'였다.


 


노래 효과 덕분인지 양화대교를 직접 걸으며 감상에 젖는 사람도 많아졌다.

사실 양화대교는 선유도와도 근접해 산책하고 거닐기 좋은 곳이다.

다리 자체는 귀가하는 사람들의 치열한 퇴근길이기도 하지만 봄에는 양화대교 남단에 튤립 길이 

따로 마련될 정도로 훌륭한 산책길이기도 하고, 양화한강공원은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한강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양화대교에서 위를 걸으며 서울 야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선유도에서 양화대교와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양화대교 중간에 있는 작은 섬 선유도는 과거 선유정수장 건물을 개조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 환경 재생 생태공원으로

도심 속 자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다.


양화대교가 개통되며 섬이 되었기에 양화대교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

건축 시설물을 재활용한 녹색 기동의 정원, 시간의 정원, 수질 정화원, 수생식물원 등으로

구성된 공원 안을 걸으면 멀리 여행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사계절 내내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양화대교 가는 법

지하철 6호선 2호선 합정역 7번 혹은 8번 출구로 나와 도보

지하철 2호선 9호선 당산역 13번 출구로 나와 버스 혹은 도보

 

선유도 이용 방법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 343 (당산동 1) 선유도공원관리사무소

02-2631-9368

관람 시간 06:00~24:00




글, 사진 / 자유기고가 류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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