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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정문에서 부암동까지 뚜벅뚜벅 길여행

By 소통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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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쌀쌀해지는 가을, 춥기 전에 숙정문에서 창의문 주변까지 길여행을 떠났습니다.

숙정문은 지하철보다는 버스타고 오시는 게 더 수월합니다. 저는 버스를 이용해 '명수학교'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여유가 있으시면 바로 근처에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심우장'이 있으니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위로 가다보며는 이렇게 안내표가 보입니다. 가다보면 불안하지만 이정표를 믿고 주욱 가시면, 좁디좁은 나무 사잇길을 지나 숙정문안내소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오전 10~오후4시까지 입장이 가능하시니 참고하세요! 안내소에서 등록을 마치고 드디어 한양도성길을 걷습니다. ^^ 계단이 많아서 힘들긴 합니다.

 

 

 

꾸역꾸역 가시다 보면 1.21 사태 소나무도 볼 수 있고 백악마루에도 닿습니다. 인왕산과 백악산 구간은 안보 상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향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찍다가 제재를 받고 사진을 삭제당할 수 있으니, 사진을 찍기 전 주위 경고문을 숙지하시는 게 좋습니다.

 

 

 

1시간 좀 넘어 창의문에 도착! 사소문 중 유일하게 거의 온전히 남아있는 문입니다. 창의문 안쪽 천장을 잘 보시면 봉황이 보입니다. (사진이 흔들렸네요 ㅠ) 그 이유는 인왕산에 지네를 닮은 바위들이 있어서 이를 쫓고자 천적인 닭의 모습을 한 봉황을 그렸다고 합니다. 여기서 두가지 여행코스가 있습니다.

 

1. 근처 윤동주문학관, 청운문학도서관을 구경하거나 인왕산 구간으로 빠지기

2. 부암동 일대 돌아다니기

 

어느 쪽이건 창의문을 꼭 한번 지나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찰나가 뭔가 신비롭고 시간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듭니다. 옆의 한옥집이 그 느낌을 더 살려줍니다. 창의문을 나서면 부암동입니다.

 

 

 

부암동의 한적한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마을을 걷다보면 집장만을 위해 떡볶이 가게를 한다는 익살스러운 간판도 구경하고, 아기자기한 공방도 많습니다. 똑 쏘는 레몬향이 끌려 레몬케이크도 충동구매하게 됩니다.

 

  

 

부암동에는 옛 문화유산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저는 석파정을 방문했습니다. 석파정을 보시려면 서울미술관에서 관람표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대신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작품들도 추가로 감상하실 수 있어요! 서울미술관의 현대미술을 구경하고 3층으로 올라가 석파정의 예스러움을 만끽하다보면, 한공간에서 조선왕조 시대와 현재를 다 경험한 것 같습니다. 청나라 양식의 정자가 인상적인데, 유수성중관풍루(流水聲中觀楓樓)라고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단풍을 감상하는 누대라고 합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단풍이 활짝 들 때 석파정을 방문하시면 더욱 멋진 운치를 느끼실 겁니다.

 

숙정문에서 여기까지 다 구경해 얼추 4시간 걸렸습니다.

부암동에서 집으로 가려면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자하문터널입구 석파정'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시면 서울역 등으로 갈 수 있습니다.

 

추가 정보

 

교통>

숙정문-창의문-부암동은 버스를 이용해야합니다. '명수학교' 정류장, '윤동주문학관', '자하문터널입구 석파정'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맛집> 걷다보면 배고픈데, 주변 마을에서 식사 한끼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광고라고 할까봐 이름을 못 적겠고, 닭볽음탕, 닭백숙, 돼지불백, 손만두 등 한양도성 일대는 맛집도 많습니다.  

 

축제>

한양도성 문화제가 10.16(금)~18(일)까지 열립니다. 다양한 행사가 있으니 행복한 추억 하나 만드시길 바랍니다. ^^

http://www.hanyangdo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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