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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번 버스 타고 떠나는 감성 여행

By 수리미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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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과 통학할 때 지친 몸을 이끌고 타는 버스, 제 기억 속에서 버스는 항상 비좁고 이른 아침 피곤을 달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상의 피로함으로 가득 찬 버스가 아닌 새로운 곳에 정차하는 호기심으로 ‘버스’를 타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해 질 무렵, 늦가을 감성을 충만하게 하기 위해 151번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명동성당에 도착합니다. 151번 버스 감성 여행, 첫 번째 버스 여행지는 명동성당입니다. 명동성당은 지난 2014년 9월 새 단장을 해 1898년의 모습과 새로운 문화 공간이 공존하게 되었습니다.


 

명동성당은 한국 최초의 본당이자 한국 천주교를 대변하는 대성당입니다. 과거를 지나 현재까지도 왕래가 많고 종교적, 건축적 가치뿐만 아니라 우리 현대사의 고비마다 지성과 양심의 보루로서 그 사회적 책무를 다해온 시대사적 의미도 깊은 곳입니다. 

 


명동성당을 나와 명동 우체국 앞 건널목을 지나면 151번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151번 버스를 타고 차창 밖을 보며 다음 여행지로 향했습니다. 


<감고당길 모습들>


얼마 가지 않아 안국역, 종로경찰서, 인사동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내려 인사동 방면으로 조금 걸어 내려오면 인사동 맞은편에 감고당길이 있습니다. 감고당길의 정확한 명칭은 율곡로 3길입니다. 숙종의 계비였던 인현왕후의 친정 감고당이 이곳에 자리하였다고 하여 감고당길로 불리고 있습니다. 

감고당길은 풍문여자고등학교 앞부터 정독도서관까지의 길입니다. 최근 TV 드라마에서도 자주 나왔던 길인데요. 푸르른 여름이나 잎이 떨어지는 가을, 눈이 내리는 겨울 모두 아름다운 곳입니다. 



분위기 좋은 돌담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졌습니다. 다시 인사동 방향으로 내려와 감성에 문화를 더할 수 있는 아라모던아트뮤지엄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라모던아트뮤지엄은 아라아트센터로 2012년 9월에 개관했습니다. 인사동에 위치해 한국의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을 조화롭게 풀어내는 곳입니다. 지금은 CNN이 선정한 꼭 봐야 할 10대 전시로 꼽힌 'The art of the brick'가 2017년 10월 5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전시되고 있으니 놓치지 말고 꼭 관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그 날에는 '제42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과 대학교 졸업전시가 한창이었습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는 어떻게 오게 되셨나요?

A 친구의 졸업 전시회를 보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다 보고 둘러보던 중 다른 층에서 전통 공예 전시를 하는 것을 보고 운 좋게 관람 중입니다.


Q 평소에 이 주변을 자주 방문하시지나요?

A 예전에 인사동에 약속이 있어 방문했던 것을 제외하면 온 기억이 없습니다. 자주 오지는 않습니다.


Q 혹시 감고당길이나 명동성당을 가보신 적이 있나요?

A 인사동에 갔을 때 건너편 감고당길은 가 본 적이 있습니다.


Q 현재 취재 테마가 ‘버스 여행’입니다. 감고당길, 아라모던 아트 뮤지엄 그리고 명동성당은 151번 버스를 타면 이동하기가 편하답니다. 그럼 버스 여행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A 여행이라고 하기에는 소소하지만, 가끔 집 주변에서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타고 이어폰을 꽂고 산책을 합니다. 생각이 많을 때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여행’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계획하고 마음먹고 떠나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소하게 마음을 비우고 떠날 수 있으면 그것이 모두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한 오후에 버스를 타고 이어폰을 꽂으면 마치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를 구경하며 한가로이 걸을 수 있는 151번 버스 여행, 지금 바로 떠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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