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HOME > 스토리 피드

리치몬드 제과점, 태극당 - 오랜시간 그 자리를 지켜온 빵집들

By 노농쫑 2016-10-23
5430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한국인의 식생활은 크게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들 중 하나가 바로 빵 소비의 증가입니다.

1960년대 이후 서울시내 곳곳에 수많은 빵집이 들어서게 되었고 6, 70년대를 지나친 사람들에게 빵집은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의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형 프렌차이즈들의 경쟁적인 점포 확장으로 인해 소규모 빵집들의 수가 급격하게 줄게 되었고 이제는 동네에서 프랜차이즈가 아닌 빵집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서울 시내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규모 빵집들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먼저 소개 해드릴 곳은 리치몬드 제과점입니다.






리치몬드 제과점은 메스컴에 소개될 정도로 빵이 맛있기로 유명한 빵집입니다.

몇 년 전 홍대점이 폐점하는 위기를 겪기도 하였지만 변하지 않는 빵맛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서울시내에 4개의 지점(여의도, 성산본점, 홍대점, 이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먼저 눈길을 끕니다.




빵집에는 평소 쉽게 보지 못하는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있었습니다.


 

 짭잘한 맛이 나는 프랑스 빵 살레,




나이테 모양으로 생긴 독일빵 바움쿠헨,




그리고 에끌레르, 밀푀유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까지 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빵집 오른편에 카페가 따로 마련되어있어 신선한 빵과 함께 차를 즐길 수 도 있습니다.




 리치몬드 제과점은 최초로 밤 식빵을 만든 빵집으로 유명한데요, 그 때문인지 식빵의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마지막 남은 밤 식빵을 살 수 있었습니다.




바삭한 식빵 겉면과 쏙쏙 박힌 달콤한 밤들 때문에 씹는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또 빵이 다른 식빵에 비해 달달한 맛이 강하여 식빵만 먹어도 전혀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리치몬드 제과점의 밤 식빵은 7500원으로 일반적은 식빵보다는 비싼 가격이었지만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맛이었습니다.           









두 번째 소개 해드릴 곳은 태극당입니다.




태극당은 서울 최초의 빵집으로 그 역사가 벌써 7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태극당에 들어서자 마치 시간이 반대로 흐르고 있는듯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영화 속에 나올법한 빵집의 인테리어와 빵 포장지들이 빵을 고르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극당의 빵 종류는 정말 다양했는데요, 시본케잌, 피넛츠, 야채 사라다와 같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빵부터






구운 찹쌀떡, 아이스크림 모나카, 쌀 케잌과 같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빵까지 어떤 것을 사야할지 고민이 될 만큼 빵 종류가 많았습니다.






 빵 간판 대 곳곳에서는 7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스티커와 엽서도 무료로 배부하고 있었습니다.




태극당 한켠에서 태극당 카페가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커피와 음료뿐 만아니라 태극당 만의 태극빙수와 모나카 빙수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야채 사라다빵을 구매해보았습니다.





묵직한 빵을 반으로 가르니 야채 사라다가 넘치도록 꽉 차있었습니다.

간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기 좋을 맛이었으며 빵 속에 들어있는 옛날 스타일 야채 사라다는 촌스럽지만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이었습니다.




리치몬드제과점과 태극당의 빵들을 먹어보니 오랜 시간동안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빵에는 정성이 가득했고 그 빵을 먹은 손님들은 다시금 빵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비록 소규모 빵집이 프랜차이즈에 비해 투박할지 모르지만 그 투박한 손길에 담긴 맛과 정성만큼은 어느 대형회사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