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HOME > 스토리 피드

[나도 예술가 골목 #2] 한남동 나도 예술가 골목 2. 구슬모아당구장

By SeoulStoryMaster 2019-10-29
209


발길 닿는 곳마다 예술. 한남동 나도 예술가 골목

예술을 즐기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막연히 떠오르는 것들을 나열해보자.

미술전시, 서점 혹은 도서관, 연극이나 뮤지컬, 음악 공연장 등 ...

예술이라는 단어가 지닌 가능성처럼 그것을 즐기는 방법 또한 다양하고 무한하다.

그렇다면 서울 안에서 예술을 좀 더 가까이서 만나고 느낄 순 없을까. 예술 또한 답은 골목에 있다.

도심의 골목 속에. 혹은 내 안에 잠재된 예술의 흔적을 찾아 한남동을 찾았다.


한남동은 어쩐지 '값비싼 동네' '조용한 곳' '대중교통이 불편한 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미지나 소문과 달리 이곳은 걷기에 참 좋은 동네다. 어쩌면 불편하다고 알려진 특징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한남동에는 오르락내리락 생동감 넘치며 다니기에도 어렵지 않은 언덕배기와 불쑥불쑥 나 있는

재미있는 골목들이 많고, 무엇보다 서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예술관'이 한데 모여있다.



한남동 나도 예술가 골목 2. 구슬모아당구장



블루스퀘어를 등지고 내리막길 차도를 따라 걷다 보면 감각적인 건물과 널찍한 도로,

깨끗한 건물들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구석구석 감각적인 카페가 자리 잡은 생기 넘치는 골목들은

복잡하면서도 여유로운 한남동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려가는 길 중간에는 "한익환 서울아트박물관"도 만날 수 있다.

'이런 곳에 박물관이?' 할 정도로 의아하지만 도심 속에 당당하게 제 몸을 뽐내는 예술 공간이 반갑기만 하다.


도자 색 연구에 평생을 바친 석정 한익환 선생의 뜻을 기리고 다양한 도자 교류 전시를 위해

사택의 부분을 개조해 만든 이 작은 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약 10분 정도를 더 걸어 왼쪽으로 꺾어 본격적인 골목길로 들어서면 평범한 건물 사이에 다소 튀는,

화려한 장식이 눈에 띈다. 아무 생각 없이 골목을 거닐다가도 저절로 눈길이 가는 이곳은 전시를 할 때마다

카멜레온처럼 외관을 바꾸는, 이름도 독특한 '구슬모아당구장'이다.


구슬모아당구장은 '디뮤지엄의 비밀스러운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남동 독서당로의 외진 골목에 방치되어 있던 당구장의 이름을 그대로 살려 전시 공간으로 뒤바꾼곳이다.



구슬모아당구장은 2012년 개관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 젊은 크리에이터들의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지역 문화를 형성해오다가 2017년부터는 디뮤지엄에서 3분 거리에 있는

골목으로 확장 이전하여 전시는 물론 공연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흥미로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개관 이래 2019년까지 총 71팀의 크리에이터들과의 38회의 전시를 통해

설치, 다원 예술, 미디어 아트, 사진, 건축, 패션, 가구 디자인, 애니메이션, 영화, 문학, 음악 등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드는 색다를 시도를 선보인 구슬모아당구장.


현재는 <굿즈모아마트>라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외관도 화려하지만 지하 3층에 위치한 전시장은 당구장인지, 전시관인지 혹은 전시인지 마트인지

헷갈릴 정도로 독특한 공간 구성이 인상적이다.

겉에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자유로운 분위기가 예술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만들기도 한다.





구슬모아당구장은 대관도 가능해 누구나 쉽게 즐기고 들를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나아가 왠지 모르게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지는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색다른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작가와 관객.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소통하며

성장해나가고 있다.




구슬모아당구장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 85, B3층

http://www.daelimmuseum.org/guseulmoa 

02-3785-0667

주차공간이 없으니, 대중교통 추천


대관 문의 02-3785-0667  dprojectspace@gmail.com


공식 대관료

4시간(기본) : 2,000,000

8시간(전일) : 4,000,000

*시공/설치 기간에 따라 협의 후 책정

*바(BAR) 사용 시 요금 별도





글 / 자유기고가 류민정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