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HOME > 스토리 피드

서울의 중심 종로에서 조선을 엿보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

By SeoulStoryMaster 2018-11-30
163


역사책으로만 접했던, 우리가 살기 이전 시대의 모습들을 실제 경험해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박물관입니다. 보통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박물관들은 가깝게는 현대사회부터 원시사회까지 한반도에서 이루어진 역사에 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올해 9월에 서울의 중심지 종로에서도 이전 사회의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곳이 생겼습니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 (Gongpyeong Historic Sites Museum)
2015년도에 공평동 도시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선 한양에서 근대 경성에 이르는 역사도시 서울의 건물 터와, 유물들이 온전하게 발굴되어 그 자리에 박물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종각에 위치하고 있는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현재 무료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월요일과 1월 1일 휴무 / 화~일 09:00- 18:00 운영)



종로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종로타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도시 유적이 발견된 위치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건물의 설계도면까지 변경을 했습니다. 이는 역사도시 서울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도시정책의 좋은 예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4개 시대별 문화층에서 건물지와 도로 등 유적과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중 상태가 가장 온전히 남아있는 16-17세기 문화층 유구를 전시관 내부로 이전하여 복원을 진행하였습니다.




개발과 보존의 상생 (공평동 룰)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는 4가지의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며, 입구부터 차례대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개발과 보존의 상생으로 공평동 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시관 성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유물 배치에 대한 내용들을 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견평방
두 번째로는 조선시대 견평방에 대한 전시입니다. 견평방은 조선시대 초기부터 있던 한성부 중부 8방 중 하나로, 조선시대 때 한양의 행정구역 중 하나였던 곳입니다. 공평동이 조선시대 견편방의 일부 지역으로, 이곳의 전시는 건물 유적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당시 시대의 직업과 유물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게 모형과 VR로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근대 공평동
세 번째로 조선시대 견평방에서 근대 공평동으로의 변화상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출토 유물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으며, 중국에서 넘어온 도자기부터 건물을 지을 때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땅에 묻는 진단구 등 여러 가지 유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 유적 아카이브 (도시 유적 발굴 지도)
마지막으로 한양도성 내부 지역에서 발굴된 유적에 대한 조사 성과 기록과 발굴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를 했습니다. 유적 발굴이 완료된 곳은 지도를 통해 쉽게 파악이 가능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전 시대의 건물과 현재 시대의 건물을 겹쳐서 볼 수 있게 구성을 해놓았습니다. 마치 지금 시대와 과거의 시대가 공존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인구 천만이 넘는 대도시 도심에 대형 현장 전시관이 세워진 것은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합니다. 서울시에서 도심 유적 보존에 대해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을 통해 얻어낸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건물의 재개발로 발견되는 유적들을 부분 이전이나 부분 철거가 아닌, 최대한 원위치에 전면 보존을 한다면 후손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자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처럼, 재개발로 망가져버린 선조들의 역사들은 다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서울의 중심 종로에서 조선을 엿보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이야기 속 명소찾기

표시에 마우스를 올리면 주소정보를 보실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