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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피서지] 무더운 서울 도심 안에서 안락한 낮잠-남산골 한옥마을 바캉스

By SeoulStoryMaster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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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당신의 취침은 안녕하십니까?


 

무더운 열대야가 판치는 날이면, 밤중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여 피로가 풀리지 못하는 날들이 지속될 텐데요. 그럴 때 마다 시원한 나무 그늘 및, 또는 처마 및 그늘 아래 평상에서 탈탈 거리며 움직이는 선풍기 소리와 함께 낮잠을 자는 것이 그리워지거나, 상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높은 빌딩이 주를 이루고 있는 서울 도심 한복판 안에서 이렇게 여유와 힐링을 만끽할 곳을 발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서울 한복판에서 시원하게 낮잠을 자고 마사지도 받으면서 제대로 힐링 할 수 있다는 곳을 발견해서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바로 남산골 한옥마을입니다. 특히,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프로그램은 도심 속 피크닉이라는 주제에 딱 맞게 남산골 바캉스입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3호선 충무로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와서 2분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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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발견할 수 있는 안내 표지판 및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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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한옥마을 입구와 간판>


다음 사진과 같은 입구를 지나서 윤씨 가옥으로 걸어오시면 손쉽게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끌어주는 안내 표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표시를 따라 들어오면 다음과 같은 윤씨 가옥을 들어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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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한옥 마을 내부에서 윤씨 가옥으로 가는 길>


이곳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아무런 안내표시가 되어있지 않아서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가만히 가옥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체험 활동을 도와주시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그곳에서 예약을 확인하시고 현금 2천원을 지불하면, 선생님께서 영수증과 함께 자리를 안내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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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 가옥 전경>


그렇게 가옥 안으로 들어오면 다음과 같은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크게 3의 방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개인적으로 대청마루와 오른쪽 방이 창이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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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 가옥 내부, 개인별 죽부인과 앤틱한 감성의 선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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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윤씨 가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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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 곳의 기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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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티로 나오는 오미자 차>


지정받은 자리에 앉아서 위생을 위해 위생 커버를 베개위에 세팅하고 있으면, 진행을 도와주시는 선생님께서 웰컴티로 오미자차를 가지고 와주십니다. 그렇게 시원하게 웰컴티를 한 잔 마시고 나면, 그 때부터 약 50분간 개인별로 주어진 이불과 죽부인, 선풍기를 가지고 낮잠 시간을 가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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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에 누워서 보이는 풍경>


저는 대청마루에 누웠었는데요, 너무 오픈된 공간이여서 편하게 쉴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와는 달리, 머리 맡 창가에서 살살 불어오는 미풍과 고요하고 차분한 한옥의 정취 속에서 도시의 소음에서부터 벗어나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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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 가옥 대청마루에서 나오자 마자 바로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후속 체험 접수 안내문>


이렇게 휴식을 마친 후에, 저는 대청마루에서 나오자마자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접수대로 갔습니다. 이 곳은 주말에만 진행하는 후속 프로그램을 접수하는 곳입니다. 제가 굳이 토요일로 취재 날을 선정한 원인이기도 한 것이었는데요, 이곳에서 토요일은 전통 마사지를, 일요일은 사주풀이를 해주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사전에 신청은 불가능합니다. 무조건, 오수 체험을 선 수행 한 다음에, 체험비를 결제하고 받은 영수증을 보여주셔야지 만, 이 후속 체험에 접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오수 체험이 끝나자마자, 내려와서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주말에만 진행되며, 오후 12시부터 15시까지만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개인당 15분씩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동 시간에 한 사람만이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참여 가능 인원에 제한이 있습니다. 따라서 선착순으로 신청이 마감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저는 전통 마사지 체험에 접수를 해 놓고 제 차례를 기다리면서, 오수 체험에 포함되어있는 탁족 체험을 했습니다. 탁족이란 산간 계곡의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쫓는 일을 의미하며, 전통적인 선비들의 피서법이라고 합니다. 선비들이 몸의 노출을 꺼려한 것에서 시작된 피서법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이 피서법은 온 몸의 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발을 시원하게 함으로써 온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체험 예약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탁족을 한 후에 대청마루에 올라서 낮잠을 자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인데, 저는 체험 시간에 딱 맞게 도착했기 때문에 뒤늦게 탁족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전통적인 피서법을 따라서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예약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셔서 탁족체험을 미리 수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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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 가옥 한켠에 준비되어 있는 탁족 체험 장소 및 시각적으로도 시원함을 제공해주는 청량한물 줄기>


사실 처음 체험을 하기 전에는 항아리에 담겨져 있는 물이 얼마나 시원할까 의문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발 위로 물을 한 바가지 뿌리고 나니, 순식간에 온 몸의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 조상들이 피서법으로 대야에 물 받아 놓고 다리를 담가 놓으라고 했는지, 그 지혜를 깨달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탁족 체험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이 방법은 실제로 물로 인해 몸의 온도가 낮아지는 효과도 있지만, 실제로 맑은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게 됨으로써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각적 효과도 있는 탁월한 방법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원하게 탁족을 하신 다음에 의자 뒷편을 보시면 깨끗한 수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수건을 사용하신 후에 오수 체험을 도와주신 분께 반납하면, 바로 새 수건을 비치해주십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이 곳은 위생적으로도 많은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분 좋게 탁족 체험을 하고 드디어 기다리던 마사지를 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사지는 접수를 했던 방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예약된 시간이 되면 이름을 호명해주십니다. 그러면 그 때, 그 방으로 가서 마사지를 받으면 됩니다. 마사지는 의자에 앉은 채로 진행되며, 진행하기에 앞서서 특별히 안 좋은 부분이나, 신경 써주면 좋을 것 같은 부위를 물어보십니다. 그러면 그 부위를 중점으로 마사지를 진행해 주십니다. 그렇게 개인별로 맞춤식의 마사지를 받고 나면, 탁족을 하면서 느낀 시원함, 대청마루에서 자연 바람을 만끽하면서 느끼는 시원함과는 또 다른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원함 3종 세트를 도심 속에서 손쉽게 느낄 수 있는 남산한옥마을로 이번 한 여름 피서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사진/2019 서울스토리텔링단 박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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