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HOME > 스토리 피드

도심에서 만나는 ‘소소’한 장터, 세종 예술시장

By 송이 2017-11-02
4574


‘예술시장 소소’는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토요일 세종 문화회관 뒤뜰에서 열리는 도심 속 마켓입니다.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이 특별한 공간에서는 각종 문화 예술 체험과 공연 같은 창작 행위가 실행되고 직접 만든 물건을 사고파는 상거래가 이뤄집니다. 



남녀와 나이를 가리지 않은 예술인들이 한데 모인 이 축제에는 독립 출판물과 엽서, 액세서리, 그릇 같은 다양한 소품이 모였습니다. 단순히 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연만을 보려고 모이는 시민도 있습니다.



지난 10월 21일에는 평소와는 조금 색다른 축제가 열렸습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모토 아래 ‘everyday earthday festival’이 진행됐습니다. 개인 컵과 손수건을 소지한 방문객에게 할인혜택을 주고 무료로 음료까지 제공했답니다. 그 날의 축제 현장은 어떠했을까요? 




세종문화회관 뜨락 한 편에서는 ‘친환경 축제’라는 취지에 걸맞게 슬로 푸드를 판매했습니다. 토종 호박식혜부터 천연 발효빵, 쑥케이크, 인절미처럼 건강하게 한 끼를 챙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펼쳐진 것이죠. 




뮤지션들의 거리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동호회부터 권나무, 좋아서 하는 밴드, 라이너스의 담요, 이한철 밴드 등 공연이 차례대로 펼쳐졌고 시민들은 저마다 사진을 찍거나 눈을 감은 채 감상하는 등 자기만의 여유 있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디 감성 가득한 공연이 이어지자 예술시장의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어갔습니다.  



예술시장에 참여한 75개 팀의 창작물 부스에도 공예, 디자인, 일러스트, 회화, 사진 등의 작품이 전시‧판매 중이었습니다. 부스 마다 작품을 걸어 두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작가 자신의 작품이 상품성이 있기를 원해 적극 어필하였습니다. 아티스트는 자신의 작품을 시민에게 효율적으로 선보이고 시민들은 멀리 가지 않고도 예술을 쉽게 접하는 곳이 바로 세종예술시장 소소라고 생각합니다. 



인기 있는 아티스트는 소소마켓에서 팬들과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는 듯했습니다.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자신을 찾아준 고마운 팬에게는 특별한 팬서비스를 하는가 하면 작품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노우석 씨 (27, 대학생)


축제 현장을 취재하며 현장을 즐기고 있던 한 시민을 만나 짤막하게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Q1. 소소 예술시장은 어떻게 알았나요? 

A1. 광화문에 자주 방문하는 편입니다. 오늘은 전공서적을 사러 왔다가 우연히 들르게 되었습니다. 광화문 주변에서 이런 예술시장이 열리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둘러보며 물건을 산 것은 처음입니다. 

 

Q2. 소소예술시장만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2. 오늘 보니 파란 풍선이 눈에 띄네요. 둘러보니 취향이나 감성에 어울리는 물건도 제법 있어 보입니다. 



Q3. 어떤 물건을 샀나요? 

A3. 감성이 가득 담긴 엽서를 구매했습니다. 친구들에게 선물도 해주고 방 벽에 붙여두어도 좋을 것 같아서요.  


Q4. 앞으로도 방문하시고 싶은 의향이 있나요?

A4. 네. 집과 가깝기도 하고 오고가는 길에 종종 들를 것 같습니다. 


Q5. 소소 예술시장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5. 미술과 공예, 디자인 관련된 것이 주를 이루더라고요. ‘예술’시장이라는 명칭에 어울리게 감각적인 다른 볼거리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마다 감성이 매우 비슷한 게 살짝 아쉬운데요. 꼭 유행 아이템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작품을 전시‧판매하면 좋겠습니다. 


젊은 예술가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만날 수 있는 소소마켓은 11월 4일에도 이어집니다. 소규모 창작물도 구매하고 공연을 즐기러 광화문 세종예술시장 ‘소소’에 방문해보세요. 소소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 이전글
  • 다음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