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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서울] 첫 데이트 하던 날

By hski****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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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며 사진찍는 모임에서 만난 남자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여러 사진 기술을 보여주기에 호기심이 생기는 사람이었지요.

서로에 대한 작업이 난무하던 모임인지라 새로운 사람에게 생기던 거리감이나 경계심은 생기지 않아 신기했습니다.

오히려 그게 작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지금은 드네요. 하하하

그렇게 몇년을 알게 되고 친하게 지내는 몇몇의 사람이 되고 어느순간 곁에 있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서로에게 고백을 하고 떨리는 첫 데이트하던 날입니다.

한껏 꾸민다고 꾸몄다가 왠지모를 부끄러움에 평소대로 준비하고 워커힐 스케이트장에 갔습니다.

잘 타지는 못하는 저에게 박자를 맞춰 스케이트도 타고 사진도 찍고 하며 추위도 생각나지 않을만큼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때의 그 두근거림을 생각하면 아직도 설레이네요.



바로 지금 제 곁에 있고 제 두아이의 남편입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삶의 무게와 책임감으로 살아가는 것만 같아 어느새 두근거렸던 그 설레임은 어디갔는지... 서글퍼 질때도 있지만, 그런 예쁜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힘든 시간도 견디게 되고 아이들이라는 큰 선물로 인해 더 예쁜 추억을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픈 일도 겪게 되고 그것들을 견디며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남편이 지금은 항상 너무 고맙고 든든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해지고 조금은 더 힘든 시기가 지나면 꼭 연애시절 갔던 워커힐, 서울숲, 현충원, 한강공원 등등.. 꼭 데려가 엄마와 아빠가 만났던 사진들과 함께 보여주며 서울의 멋진 모습들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남편. 우리 힘내고 아이들과 함께 멋지게 예쁘게 살아가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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