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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술 산책, 청운동을 거닐다

By 이상윤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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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 1등 해서 문화상품권 받으면 읽고 싶은 만화책 사도 돼요?”

서울시 종로에 위치한 청운문학도서관에서 그림독후감 공모전에 도전하는 귀여운 꼬마아이의 물음에 옆에서 지켜보던 저는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날이 좋은 어느 날 평소 가보고 싶었던 청운동으로의 예술 산책길을 소개하려 합니다. 자하문고개 버스역에서 내려 마주한 윤동주문학관을 거쳐서, 시인의 언덕을 지나, 청운문학도서관으로 향해봤습니다.



청운동 예술 산책, 출발 : 윤동주문학관


윤동주문학관은 버스를 이용하는 게 편리해요. 자하문고개역(윤동주문학관 역)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거든요.



자하문고개 역(윤동주문학관 역)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위치한 윤동주문학관, 아쉽게도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길만 건너면 윤동주문학관이 있습니다. 올해는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이라고 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흔히들 말하는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마냥 편하게 살지 못하고 조국의 현실에 아파하고 스스로를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래서 짧은 인생에서도 한국문학에 획을 그을 작품들을 쓸 수 있던 걸까요?


윤동주문학관은 인왕산 자락에 폐기된 수도가압장을 개조해서 만들었습니다. 총 세 개의 전시실로 조성했다고 합니다. 제1전시실인 ‘시인채’에서는 시인 윤동주의 첫 유고시집과 책표지 원본 등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제2전시실은 ‘열린 우물’, 그리고 제3전시실은 ‘닫힌 우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던 윤동주의 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입니다.


청운동 예술 산책, 여정 : 시인의 언덕


이번엔 ‘시인의 언덕’을 올라가봅니다


‘시인의 언덕’ 울타리에는 윤동주의 시가 빼곡하게 적혀있어요


‘서시’가 새겨진 커다란 바위


윤동주문학관과 시인의 언덕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인의 언덕을 오르면 윤동주의 시가 적힌 울타리와 바위가 있습니다. 책으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시를 읽다보니 언덕을 오르느라 가빠졌던 숨이 조금 차분해집니다.


청운동 예술 산책, 도착 : 청운문학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으로 가는 길목


작품명: ‘Social Brain-공공의 기억 살리기 프로젝트: 인왕산에서 굴러온 바위’


'시인의 언덕'이 있는 청운공원에는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바위의 형상을 하고 있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청운문학도서관’이 있지요. 산자락에 위치한 도서관은 어떨지 한 번 살펴볼까요?


인왕산 아래 위치한 청운문학도서관


천자문 읊어야 할 것 같은(?) 청학문학도서관 1층의 책 읽는 곳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의 지하 1층 열람실 모습


평일 오후라서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저의 예상을 깨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은 걸 볼 수 있었습니다. 1층과 지하 1층의 느낌이 사뭇 다른데, 둘 다 각자의 매력이 있습니다.



윤동주가 이곳 인왕산에 종종 올라와 시상을 떠올리곤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그 이야기가 사실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적어도 지금의 이곳에서는 청년시인 윤동주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네요. 


<청운동 예술 산책 코스 안내>

1) 윤동주문학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 119

전화번호 : 02-2148-4175

이용시간 : (매일) 10:00~18:00 *월요일, 명절연휴 휴관

2) 청운문학도서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

전화번호 : 070-4680-4032

이용시간 : 매일 10:00~19:00 *월요일, 명절연휴 휴관


▸Road Tip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차 후 3번 출구로 나와 버스로 갈아타셔야 해요. 지선버스 1020, 7022, 7212번을 타고 자하문고개. 윤동주 시인의 언덕(01-106, 01-107)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윤동주문학관을 찾으실 수 있어요. 시인의 언덕과 청운문학도서관은 윤동주문학관에서 표지판으로 잘 안내되어 있으니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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