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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도로 청계천

By 뿌잉뿌잉뀨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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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도로 청계천



이렇게 인구가 밀집한 데다가 개천이 개방된 하수도였기 때문에 이 일대의 위생 상태는

 심각할 지경이었다. 어떤 사람들에게 개천은 하수도일 뿐이었지만, 천변 사람들에게

 이곳은 여전히 빨래터이기도 하고 야채 장수들에게는 야채를 씻는 곳이기도 했다. 

이렇게 하수도와 빨래터와 야채 세척장이 공존하는 환경은 전염병 발병을 부추겼다.

 당시 서울은 일제 판도 전역은 물론 조선 내에서도 ‘전염병 도시’로 유명했는데,

 개천의 위생 상태는 이렇게 서울을 전염병 도시로 만드는 주 원인이었다.


마지막으로 천변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지역이었다. 수시로 변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으며,

 천변 양측의 노폭이 두 사람이 동시에 지나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좁아 교통 사고도 비일비재했다.

 교통 사고는 사람의 낙상 사고, 좁은 길을 무리하게 지나 가던 자전거, 손수레의 추락 사고 등

 다양했다. 교통 사고는 여러지역의 공통적인 문제인 위생과는 달리 청계천변의 특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특히 문제시되었다. 천변의 교통사고는 당시 신문에 며칠에 한 번씩은 보도가 되었는데, 

이 때문에 청계천에는 ‘살인도로’라는 별칭마저 붙혀졌다.


출처 : 서울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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