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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안 역사명소 ‘구 서북학회회관’

By 호르루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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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안에서든 밖에서든 청춘들은 그 나름대로 젊음을 즐기고 있는데요, 가만 들여다보면 캠퍼스 내에 역사 문화유산이 꽤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교내에 커다란 호수가 있어 아름다운 캠퍼스로도 잘 알려진 건국대학교 캠퍼스 내에 구 서북학회 회관이던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캠퍼스 안 역사명소를 직접 찾았습니다. 


7번 박물관 건물 앞 호수 ‘일감호’ 


구 서북학회회관 전경


기획전시와 인문학강좌 예고


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상허기념관.’ 서북학회회관으로 시작해 많은 정치‧교육단체 활동거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서북학회는 대한제국 시기에 결성된 애국계몽운동 계열 단체로 1908년 1월 한성부에서 평안도와 황해도, 함경도 출신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됐습니다. 서북학회 출신 대표 인물로는 안창호, 이갑, 박은식, 이동휘 등 우리가 잘 아는 독립운동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북학회 건물(일명 서북학회회관)은 1908년 11월 2일 종로구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립되어 당시에는 보기드문 현대식 건축물로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977년 도시계획으로 철거‧해체되었고 1985년 건국대학교 교정으로 이전‧복원되어 상허기념관으로 활용되게 되었다고 하네요. 2003년에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53호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개관 이래 국보 제142호인 <동국정운>과 보물 477호인 율곡 이이 선생의 <분재기> 같은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인문학강좌와 문화유적답사를 중심으로 하는 ‘박물관대학’을 통해 일반인들의 참여도 적극 끌어내고 있으며 복합문화공간으로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상허기관 소개 




박물관 1층에는 건국대의 전신인 조선정치학관을 설립한 상허 유석창 박사의 소개와 일생,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석창 박사는 진료원을 개설해 아픈 이들을 돌보고 ‘건국의숙-조선정치학관-건국대학교’로 이어지는 교사 발전을 완성시켜 인재 양성과 농촌혁명에 이바지하였다고 합니다. 병세가 위중함에도 농업운동확산에 이바지한 상허 박사의 헌신은 농촌경제와 국가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유석창 박사의 일생 연표 

    

구 서북학회 건물 건립 후 건국대학교까지의 과정을 나타내는 전시물들


광복 직후 구 서북학회 건물을 개설하여 인재 양성에 힘쓴 결과 1946년 조선정치학관으로 확대되었고 1949년 정치대학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1959년 장안동 일대를 터전 삼아 건국대학교에 이르렀습니다. 전시관에서 1948년에 촬영된 구 서북학회 회관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건국대 전신인 정치대학 초대 학장을 지낸 오화영 선생이 포함된 민족대표 독립선언 기록화


건국대학교 연혁 



개교 100주년을 맞아 미래의 건국대에 보내는 메시지들


박물관 2층에는 현재 ‘건국의 과거와 미래, 그 찬란한 빛’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부 주제로는 ‘상허선생, 진리탐구의 씨앗을 뿌리다’, ‘건국, 민족사학의 뿌리를 내리다’,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건국인의 라이프’처럼 건국대 일대기와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유물과 사진을 통해 유석창 박사의 일대기와 건국대학교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영상물 ‘건국대학교 발전사’와 건국만평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건국대학교에도 청춘의 역사는 남아있습니다. 1959년 일본의 재일교포 북송결정 반대, 1960년 부정선거 규탄 등 사회 문제가 있을 때마다 청춘들이 적극 의사를 보여줌으로써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1960년대에 학생들이 사회변동의 한 축이 되어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것이죠. 


학생 운동의 흐름은 1980년대까지 이어집니다. 1986년 ‘10‧28 건국대 항쟁’이 대표 사례죠. 1,528명 연행 1,288명 구속이라는 학생운동 건국대 역사상 최대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한국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청춘의 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건국대 구 서북학회 회관을 돌아보며 과거 청춘들은 자기 나름의 낭만과 젊음을 즐기기도 했지만 당당히 역사를 바꾼 시대의 주인공이었음을 살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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