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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대학생 순성관의 생생한 한양도성 투어 후기! (2)

By 유미정-mj_5052@naver.com 201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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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창덕여중 쪽으로 장소를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신사참배터였다고 창덕여중 교장선생님이 이야기하시는 곳이라고 합니다.



신사참배단 밑에는 전쟁에 대비해 방공호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폭격이 있을 때 숨을 수 있도록 조성한 곳이지요.



울타리 너머로 보이는 것이 러시아 대사관의 뒷모습입니다. 빨간 색 낮은 담이 보이시나요?

성곽이 저 담의 라인을 타고 올라온다고 보시면 된다고 합니다. 러시아 대사관 공사할 무렵, 아래 흙을 파다보니 성곽의 유구가 나왔대요.

담 밑으로 성곽이 지나간게 맞는 것이, 성곽은 기본적으로 능선을 따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RF=Republic of France를 의미합니다. 즉, 이곳은 옛날에 프랑스 공사관이 있었던 자리였어요.



프랑스 공사관 터 안내판인데 글씨가 잘 보이지 않네요 :( 당시에는 프랑스와 러시아 공사관이 제일 아름다운 서양식 건물로 양쪽 언덕에 각각 우뚝 서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10년 한일병합 조약 이후 합동(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합동)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 이 부지는 일제가 접수하게 되지요. 



창덕여중 부지는, 일제 시대 서대문 소학교 이후로 계속 학교 부지로 쓰고 있는 곳입니다. 창덕여중 측에서 부지를 파보았더니 옛 프랑스 공사관 터 등이 발견되어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곳임을 알게되었다고 해요. 이에 교장선생님께서 문화학교로 조성하셔서, 이렇게 해설이 가능하도록 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역사의 현장에 서 있었습니다 :) 



후문으로 나갔더니 성벽의 옛터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옛날 성벽이 제대로 남아있는 곳이었으나 너무 짧았어요.

밑 부분 두 줄 보이시죠, 높이가 꽤 낮았어요. 시민 여러분께서 관심을 갖고 사라지지 않도록 도와주셔야

우리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오래도록 보존될 수 있다고 합니다 '-' 이어서 저희는 성곽 라인을 따라서 돈의문 터로 이동했습니다.



'돈의문 터'라는 작품이에요. 여기가 돈의문 터는 아닌데 도로중간에 세울수는 없어서 도로 바깥 쪽에 세워 놓은 작품입니다. 

그 부근에 돈의문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고 하네요.



'돈의문 터'라는 작품에서 바라본 풍경인데요, 저 경찰차가 있는 부분이 실제 돈의문이 있었을 곳이라고 추정되는 장소입니다.



다음으로 강북삼성병원쪽으로 가서, 경교장을 구경했습니다. 경교장은 해방 후 김구 선생님께서 머물며 임시정부 활동을 했던 곳입니다.

1949년에 김구 선생님께서 암살 당한 곳이기도 합니다. 2층 두 번 째 창문에 총탄 자국이 두 개 보이는데요 (사진 상으로는 자세히 보기는 힘듭니다 :( 일요일에 책을 보고 계셨는데 안두희가 침입해서 안에서 바깥을 향해 저격을 했습니다. 총알이 안에서 밖으로 관통한 자국이 실제로 가면 보이실 거예요. 최초로 해방 후에 국민장으로 장례를 치른 사건이기도 합니다.



홍난파 가옥 입구로 향하는 길목입니다 :)



가는 길에 새하얀 성곽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새하얀 이유는 복원한 것이기 때문이에요. 아래 까만 돌 부분은 원래 있었던 부분이구요. 모양 또한 다 다르지요? 태조-세종-숙종-순조에 걸쳐서 축조 방식을 달리했기 때문입니다.



태조 때는 도성을 빨리 쌓는게 중요하다보니 자연 석들을 갖다 쌓았어요. 석성이 30% 토성이 70~80%였습니다. 세종 때에 이르러 토성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바람에 성벽을 석성으로 다시 쌓고, 길다란 장대석을 놓고 메주형태로 돌들을 다듬은 형태로 바꿉니다. 이제 네모 반듯한 것은 숙종 때의 것입니다. 그리고 좀 더 큰 정사각형 돌로 만든 것은 순조 때의 축조 방식입니다.

이런 식으로 같은 성벽이라도 여러 시대의 축조 방식이 존재합니다. 조선시대에는 무너진 부분만 집중적으로 수리를 했기 때문에, 한 성벽 라인을 봤을 때도 여러 가지 방식의 성벽 축조를 엿볼 수 있는 것이지요.



홍난파 선생 가옥 입구입니다. 후손 분들이 지키고 계시다고 해요. 홍난파 선생님은 서양음악을 배우셨던 분이고, 우리가 배웠던 여러 가지 가곡을 작곡하신 분이에요. 홍난파 선생님은 경성방송국 교향악단 지휘자 직을 맡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경성방송국 자체가 일제에 충성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친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위치였기도 하고, 공식적으로 그 분이 했던 것들이 친일 행동이라 하여 친일 인명사전에 올라있다고 합니다. 



중간에 눈발이 너무 심하고 날씨가 추워서 가족 단위로 투어 행사에 참여하셨던 분들은 중간에 해산하셨구요,

도성 투어 관계자 분들과 저희 대학생 순성관은 성곽을 따라 인왕산 쪽으로 발걸음을 이동했답니다.



성곽에 글자를 새긴 '각자'로 추정되는 것이나, 확신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보이시나요 쭉~ 펼쳐진 성곽? 예쁘다~~~



날씨가 추워서 발이 얼어 붙는 상황에서도 정말 아름다운 광경에 두 눈이 행복했어요!

시험 기간도 겹치고 해서 관계자 분들과 함께 인왕산 정상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여기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도성 투어 행사에 참여하고 좋은 해설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여담으로 저기 보이는 산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였다고 합니다. ㅎㅎㅎ



서울한양도성 스탬프투어 종이!!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완주기념 배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방문했던 곳은 두 구간이었어요. 서로 다른 종류의 스탬프가 쿵!쿵! 찍혀있는 모습입니다.

완주해서 전 구간에 예쁜 스탬프를 모으고 싶어요 :) 이거 찍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해설을 해주신 도성길라잡이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주무관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과, 동참해주신 시민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한양도성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던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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