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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게 스토리투어] 낙엽이 매력적인 계절, 영등포구에서 쌉쌀한 뉴트로 감성 산책

By SeoulStoryMaster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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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하는 오래가게 스토리 투어"

올해 말, 출간예정인 <2019 오래가게 가이드북>의 코스길을

2019 서울스토리텔링단이 먼저 걸어보았습니다.




찬 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떨어지는 계절이 되었다.

얇은 여름옷을 집어넣고 따뜻한 외투를 꺼내어 옷장을 정리하고,

창밖으로 펼쳐진 높고 푸른 하늘을 보다 보면 무더운 여름에는 꺼려지던

산책 생각이 문들 들곤 한다.


서울에는 좋은 산책 코스가 참 많다. 단풍이 드니 산도 좋고, 강바람이 기분 좋은 강가도 좋다.

하지만 나는 오늘 나뭇잎이 떨어지는 계절만큼 약간 쌉쌀한 느낌이 드는

뉴트로 감성을 만끽하며 걷기 좋은 곳인 영등포구로 향했다.





" 문래창작촌 "


 



문래동은 과거 공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던 근대화 시기에 철강 산업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산업이 쇠퇴하면서 가게들이 비게 되고, 그 빈 가게를 예술가들이 채우며

지금의 창작촌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도 철강 업소가 많이 자리 잡고 있다보니,

걷다 보면 용접하는 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건물 외벽이나 가게 셔터는 녹이 슬고 낡고 금이 가거나 깨져있는 등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깔끔하게 칠해진 외벽, 녹 하나 없이 반질반질한 건물이 가득한 빌딩 숲에서

멀지 않은 이곳에는 마음 한편을 울리는 감성이 있다.


젊은 세대가 자신이 태어나지도 않았거나 아주 어렸을 때 유행했던

레트로 감성에 빠지며 생긴 뉴트로 트렌드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반듯하고 깔끔한 새 건물에 익숙한 요즘, 조금은 허름해 보이는

옛 건물에서 느껴지는 감성은 매력적이다.




" 신흥상회 "


 



신흥상회도 마찬가지다. 길을 걷다가 찬 바람에 차가워진 손도 녹이고

지친 다리도 쉴 겸 잠시 머무를 곳이 필요할 때, 신흥상회를 찾으면 된다.


아메리카노 천원, 콩나물 라면 이천오백원, 가게 앞에 있는 탁자와 의자,

그리고 정겨운 커피 자판기까지.


작은 가게지만 정겨운 정만은 가득하다. 이곳에서 의자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잠시 쉬어가면 지친 몸과 마음도 금방 풀어질것이다.




" 문래예술공장 "


 



문래창작촌을 지나 좁은 길을 걸어본다.

높고 푸른 하늘을 보며 바스락바스락 낙엽을 밟고 걷는 것이 꽤 운치있다.

그렇게 잠깐 걷다 보면 문래예술공장 표지판이 보인다.



 



문래창작촌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창작 공간이라고 한다.

자유로운 실험 및 융합예술을 지향하는 예술가를 위한

스튜디오, 세미나실, 회의실, 전시장 등의 다목적공간이 갖춰져 있다.

벽화와 건물 외벽에서부터 예술의 향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 타임스퀘어"


 



마지막 코스는 영등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소, 타임스퀘어다.

문래예술공장에서 도보로 약 15분정도만 걸으면 올 수 있는 이곳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명소이다.


식당부터 서점, 영화관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산책 코스의 마지막에 들러

허기진 속을 달래거나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또한 뒤쪽에는 예쁘게 가꿔진 정원도 있어 벤치에 잠시 앉아 쉬어가기에도 좋다.


이번 주말, 부모님,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쌉쌀한 뉴트로 감성 산책 어떨까?





글, 사진 / 2019 서울스토리텔링단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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