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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앤플라스틱(Vinyl & Plastic)-감성을 파는 음악서점

By 노농쫑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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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이태원에 위치한 바이닐 앤 플라스틱 (Vinyl & Plastic)에 다녀왔습니다.



바이닐 앤 플라스틱은 이름 그대로 LP(바이닐)CD(플라스틱)을 판매하는 음악 서점입니다.




1층은 LP판이 주를 이루는 공간이라면 2층은 CD를 위한 공간입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다양한 LP판들에게 시선이 갑니다.





비틀즈, 콜드플레이, 롤링스톤과 같은 유명한 외국 밴드들부터 동물원, 부활 등 추억의 가수들, 빅뱅 제임스 므라즈와 같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들까지 수 천 장의 LP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가게 왼편에 위치한 턴테이블이 있어 자신이 직접 고른 LP판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원하는 LP판을 고르면 직원이 턴테이블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카세트와 CD를 듣고 자란 저에게 턴테이블은 마치 새로운 전자기기를 만지는 것만큼이나 조심스럽고 신기한 작업이었습니다.



헤드셋에서 흘러나오는 LP판 선율을 듣고 있자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디지털음반과 같이 잡음 없이 완벽하게 녹음된 건 아니었지만 괜히 젊은 시절 엄마의 마음이 된 것 마냥 설레기도하고 LP 판위에 바늘을 올려놓을 때 늘어지는 소리조차 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듯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턴테이블 옆에는 저에게 익숙한 아날로그 음반, 카세트 테이프가 있었습니다



카세트를 다시 들으니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직접 테이프에 녹음하기도 하고 테이프가 다 늘어날 때까지 듣기도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생각이 납니다.





CD가 진열된 2층에는 1층과 같이 수 천 장의 음반들뿐만 아니라 음악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CD가 내장되어 있어 커피와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 테이블 당 9가지의 CD가 내장되어 있어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노래를 듣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있고는 합니다.




나가는 길에 예쁜 턴테이블을 보니 사고 싶은 욕구가 솟습니다.


눈여겨 봐놓았던 LP판도 좋아하는 가수의 CD도 어차피 내일이 되면 다시 편리한 디지털음악을 들을 것을 알면서도 가지고 싶어집니다.

단순히 노래를 듣기위해서가 아닌 그 음악을 소장하고 싶은 욕구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그 가수,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그 음악의 음반은 소장한다는 것은 단순히 언제든지 그 음악을 꺼내 들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음악을 들으며 느꼈던 그때 그 감성과 분위기를 함께 소장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편리한 디지털음원을 들으면서도 아날로그적 음반을 찾게 되고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에게 바이닐 앤 플라스틱은 음악을 통해 감성을 파는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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