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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말할 것 같으면! 폰트 디자이너 아론 벨과 함께 한 서울 '한글'여행 - 사람

조명화 | 2017.08.04 11:33 | 조회 : 444


서울에서 만나는 '세기의 문자'


 미국 텍사스 SXSW에 한국의 여행 작가로서 'Korea Fantasy’ 사진전을 열었지만 수많은 부스를 상대로 시선을 끌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고민 끝에 지나가는 행인들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그들의 이름을 묻고, 한글로 이름을 써서 선물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고궁을 배경으로 근사한 메모지에 붓 펜으로 이름을 써준 것만으로도 '너무 예쁘다'며 감탄하고, 어떻게 발음할 수 있냐고 몇 번이고 묻더군요. 


 어떤 소리도 손쉽게 적을 수 있는 한글이 누군가에겐 신비로운 마법이란 것을 새삼 깨달게 되었습니다. 세계 곳곳의 한류 팬들이,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하루쯤 '한글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반나절 만에 읽을 수 있고 어떤 이름이라도 쓸 수 있는 한글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될 것입니다. 2017년 초 미국의 폰트 디자이너 아론 벨과 함께 한 '서울의 한글 여행지' 3곳을 여러분께 전격 공개합니다!



한글가온길 


‘한글’은 ‘발명가’(세종대왕과 집현전의 학자들)와 ‘만든 이유’(나랏 말싸미 듕귁에 달아)가 명백하게 밝혀진 지구상에서 유일한 문자입니다. 한국인이라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스마트폰 자판을 치며 한글의 우수성과 이를 만든 세종대왕의 위대함을 익히 알고 있지만 한글이란 테마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건 다소 생소하실 겁니다. 



 2013년 서울시는 한글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한글10마당’, 한글을 테마로 한 ‘한글숨바꼭질’ 등 18개의 조형물을 새문안로 3길과 세종대로 23길에 설치하고, ‘한글가온길’로 지정했습니다. 출발은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부터 시작하면 더욱 좋겠죠? 아, 세종대왕 동상 지하의 ‘세종이야기’ 전시관도 놓치지 마세요!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 코스 홈페이지 https://goo.gl/ts9PoR



국립한글박물관


한국인보다 외국인과 학부모에게 더 인기가 높은 ‘국립한글박물관’은 지구상에서 몇 곳 되지 않는 문자 박물관입니다. 알파벳을 자국의 문자로 활용하는 유럽, 북미의 친구들에게 고유한 문자를 가지고 있는 한국을 맘껏 자랑해 보자고요! 



 국립중앙박물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함께 들르기도 좋을뿐더러 입장료도 무료! 시간만 잘 맞춘다면 다국어 해설사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hangeul.go.kr/



강병인 캘리그래피 연구소


스티븐 잡스가 IT에 다양한 서체를 활용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폰트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세계 곳곳의 세종학당, 한국어학과 등에서는 K-POP을 넘어서 한글과 서예(書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 수강생이 점차 늘어난다고 하네요. 




 강병인 작가님은 한글을 한 폭의 그림으로 완성해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의 포스터는 물론 책 표지, 제품 브랜드 등에 접목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글 아티스트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한글 예술이 되는 경험, 오직 한국에서만 누릴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 아닐까요? 굳이 10월 9일 한글날이 아니더라도 서울에서 만나는 한글여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강병인 캘리그래피 연구소 홈페이지 http://www.soolt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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