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상습 침수지역 반포의 변화 - 한강

SeoulStoryMaster | 2014.02.28 14:27 | 조회 : 3970


지운의 주기는 180년을 기준으로 이를 각 20년 주기마다 1운에서 9운으로 구분한다. 

1864년부터 1883년 사이가 제1운에 해당하므로 현재는 2004년부터 2023년의 제8운에 해당한다. 

제8운에는 건산손향(乾山巽向: 현관이 동남쪽), 해산사향(亥山巳向: 현관이 동남쪽)에 해당되는 건물로

서북쪽에 산이 있으면 40년간 건강을 유지하고 영리한 자녀를 두게 된다.


반대로 손산건향(巽山乾向: 현관이 서북쪽), 사산해향(巳山亥向: 현관이 서북쪽)의 건물로 

서북쪽에 물이 있으면 40년간 큰 재복이나 경사가 넘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서울의 지도를 살피면 

먼저 우면산(牛眠山)계의 서초구(瑞草區)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꾸벅꾸벅 졸던 소(牛眠)가 

눈을 뜨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좋은 풀(서리풀)이 지천에 널렸다”해서 서초(瑞草)라고 불렸다. 

소가 풀을 만났으니 와우적초안(臥牛績草安)이라는 형국론(形局論: 땅의 모양을 동식물이나 물형에 비유하여 

길흉을 해석하는 풍수 이론)이 성립된다. 


서초구와 함께 강남구(江南區)는 모두 우면산계에 속한다. 우리의 풍수는 소(牛)와 관련된

복을 기원하는 정서가 깃들어 있다. 소는 위장이 4개로 풍성한 먹거리를 상징하니 

소가 실컷 먹고 잠자는 우면(牛眠)의 명당에서 굶어 죽는 일은 없을 거란 기대가 있었다. 

서초동은 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명당이다. 우면산의 저력은 서초구와 강남구의 부촌을 만들었고, 

이곳은 여전히 재력(財力)이 넘치는 부촌의 터전이 되고 있다. 


이 이후 강남 부촌의 명맥을 잇는 곳이 바로 반포이다. 반포는 세빛둥둥섬 등을 비롯해 

한강변이 연상되는 부촌이지만 원래는 장마철 상습침수 지역이었다. 

서울지명사전에 따르면 반포(盤浦)라는 지명은 홍수피해를 입는 상습 침수지역 이었던 데서 유래됐다. 

다만 처음부터 한자명이 '盤浦'는 아니었다. 이 마을로 흐르는 개울이 서리서리 굽이쳐 흐른다고 해서 

서릿개라 하고 한자명으로 '蟠浦'로 표기했으나 뒤에 '盤浦'로 바뀐 것이다.

 실제로 2001년 반포는 수해로 침수된 적이 있다. 이후 빗물펌프장을 만들고 

펌프장으로 들어가는 관로를 개선하면서 상습침수지역에서 벗어났다.


 반포는 현재 교통의 중심지인데다 부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 되었다. 강남권 부촌은 1980년대 초반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1990년대 후반 대치·도곡동 일대로 넓어졌고 지금은 반포까지 확대됐다.




원천자료

1.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서울지명사전』, 서울시저, 2009

2. 「스포츠월드」(2010년 04월 19일), “[김상회 풍경소리]한강 앞두고 동북쪽에 남산… 용산구는 최상의 풍수”

3. 「머니투데이뉴스」(2013년 6월 15일), “40년만에 움직이는 '반포 No.1'…부촌 왕좌 바뀌나?”


활용

반포의 변화에 대하여 이야기패널로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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