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문래동 철재상가의 형성과정 - 영등포구

SeoulStoryMaster | 2014.01.17 19:05 | 조회 : 7638

 

 

문래동 철재상가는 서울 영등포역에서 신도림역에 이르는 경인대로 좌우변과 한국타이어, 서울 남부지방법원, 남성아파트에 이르기까지 문래동 1,2가, 영등포동 1,4가, 당산동 일부에 걸쳐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철재유통상가로써 자연발생적으로 필요에 의해 형성되었기 때문에 동선이 자유롭고, 도심지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교통난, 소음 등 환경오염으로 민원이 유발되고 있으며 철강유통업체들 역시 교통난에 따른 물류비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연 상주인원 5천 여 명, 연간거래량 160만 톤, 거리금액 1조원을 상회하는 문래동 철재상가는 대기업 대리점부 터 중간도매상, 도소매상 등 유통업체와 더불어 표면처리업체, 제조업체, 시어링, 절단 등 가공업체에 이르는 약 800여 개의 대소 업체가 운집해있다.


1995년 10월 자료로 영등포철강연합회에 가입되어 있는 회원 업체수는 290여 개사, 업종별로는 강관 29개, 스테인레스 47개, 특수강 13개, 신철 73개, 철판 14개, 마철판 15개, 샤링 34개, 단순절단 75개, 기타 7개사이나 2000년대에 이르러 가입 회원수는 140여개로 급격히 줄었는데 이는 이 지역에 있던 상당 수 업체들이 인근 공단이나 유통단지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나머지 500여 비 회원사 중에서는 판매업체 25%, 슬리터, 시어 등 1차 가공업체 25%, 나머지는 비철금속업체와 판금, 프레스 등 소규모 수공업 형태의 2차 가공 업체이며 업체별 종업원 수도 3 ~ 30명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인데 평균 6 ~ 7명 수준이다. 주요 거래 지역은 반월, 남동공단 등 경인권 공단지역이 많고 강원도와 충청권, 호남권 등 전국을 상대하고 있다.


문래동 철재유통단지의 역사는 국내 철강산업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해마다 수십개의 업체가 명멸하는 이곳에서 가장 먼저 판매점 깃발을 올린 업체는 1955년 설립된 삼창철강이며, 삼창에 이어 영흥철강이 생겨났고 현 동일강재(주)의 전신인 영등포철강이 설립됨으로써 3인방 시대를 열었다.


영등포철강은 인천제철 형강류와 철판(당시는 인천제철에서 철판생산) 대리점 간판을 올림으로써 문래동 업체 중 대리점 1호를 기록하였다. 3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대개가 고물상(당시에는 고물상으로도 허가가 났다)이었으며 을지로, 신림동 골목에서 리어카로 물건을 실어나르던 때였다. 1967년도에는 현 경인강재(주)의 전신인 경인철강이 문을 열었다. 경인철강은 동부제강 전신인 일신산업의 마철판 대리점을 해오다 1973년 포항종합제철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포항종합제철의 2차 대리점으로 판재류를 판매하였다. 이 지역에서 오랜 세월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1970년대 초까지를 문래동 철강단지의 태동기라고 말한다.


1970년대에 들어서자 포항종합제철의 가동과 함께 문래동의 모습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서울스텐상공, 남일금속, 동신금속, 대호금속, 한국스텐, 황금스텐 등 당시 청계천에서 미8군을 통해 물건을 공급받아 장사를 하던 스테인리스 업체들이 속속 이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으며 절단 등 가공업체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1980년대 들어서는 소규모 판매업체와 2차 가공업체들이 들어서면서 가정비임대공장으로 탈바꿈되었다. 이러한 확장은 1980년대 중반까지 계속되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따라서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까지를 태동기라고 한다면 1970년대에는 발전기, 1980년대에는 성숙기라고 할 수 있다.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까지 입주한 업체 중에는 2세 경영을 하는 곳이 많다. 현재 문래동은 포화상태라고 말하며, 골목을 드나들 수 없을 정도의 교통난과 열악한 작업환경, 한계에 부딪힌 인력난 등으로 문제를 겪고 있다. 1992년 결성된 영등포 철강유통판매조합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산에 새로운 단지를 조성하려 했지만 행정상의 문제로 쉽사리 해결을 보지 못했고, 이 조합은 2001년 해체되었다. 그 이후 오이도 철강판매사업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이전을 추진했지만 큰 영향은 주지 못하였다.


(한국철강신문 참조 발췌 편집)

 

 

사진 퍼온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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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보22 2016-11-18 오후 7:35:49

    철재상가는 우리드의 추억으로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