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일제 감정기 방직공장으로 유명했던 문래동과 한강물이 넘쳐 들어왔던 낮은 지대 - 영등포구

SeoulStoryMaster | 2014.01.20 10:29 | 조회 : 5300

일제 강점기, 방직공장으로 유명했던 문래동

 

현재의 문래동과 도림동 일대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던 곳으로 원래는 경기도 과천에 귀속되어 있던

땅이었으며 추후 시흥군 북면 도림리(道林里)가 되었는데 당시에는 지금의 영등포구 거의 전 지역이 시흥군에 속해 있었다고 한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 초기까지 경기도 시흥군으로 남아있었으나 강점기 후반인 1940년대 서울에 편입되며

서울 영역에 들어와 도림정(道林町)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2년 후 경인철도를 기준으로 그 2년 후에 경인철도를 기준으로 해서 남쪽은 그 이름 그대로 하고,

북쪽은 영등포동 일부를 합해 ‘사옥정(絲屋町)’이라 하게 되었다.

 

당시 이곳에 종연(鍾淵) 방직회사와 동양(東洋) 방직회사가 있었기 때문에 ‘실 사(絲)’자를 넣어 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러나 광복 후에 일본식 이름인 ‘사옥정’을 우리식 이름인 ‘문래동(文來洞)’이란 이름으로 고쳐 달았다.

즉, 방직공장이 우리말의 실을 자아내는 ‘물레’와 관련이 있다고 해서

이와 소리가 비슷한 ‘문래(文來)’라는 이름을 넣었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문래동은 현재 동쪽의 영등포동, 서쪽의 강서구 신정동, 남쪽의 도림동, 북쪽의 당산동과 접하고 있다.

 

 

* 오백채 : 지금의 문래동 4가 일대에 일본이 1940년쯤 도시게획의 일환으로 형성한 이 일대 대단위 영단주택인 집
단기와집을 이렇게 불렀음.
* 긴밭 : 문래동 4가의 5백채가 있는 공의 서쪽지점을 말함.
* 강께밭 : 오목내다리(현재의 오목교)근처의 문래 2동 밭 지대를 말함

 

 

문래동, 한강물이 넘쳐 들어왔던 낮은 지대

 

문래동 일대는 지대가 낮아 예부터 한강물이 자주 범람하던 곳이었으며 모래땅이 많아 지금의 문래동 1가에

‘모랫말 동산’과 ‘모랫말’이라는 마을이 있었다. 문래동이 속해 있는 영등포 역시 한강의 유속이 급격히 느려지며 넓은 갯벌이 생성돼 있던 곳이라 하여 ‘뻗은 갯벌’이라는 뜻의 ‘버등개’라 불리웠는데,

 이 버등개를 한자로 바꾼 것이 영등포(永登浦)였다.

 

안양천, 도림천이 흘러와 한강과 합류한 이 넓은 벌판에 일제는 공업용수가 풍부하고 지역이 넓으며

주변 노동인력이 풍부한 점을 감안, 일찍이 대규모의 군수 방직공작을 지었다.

이것은 광복 후까지 발전하며 내려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직공장지대로 기능하게 되었다.

문래동과 도림동 경계에 있던 작은 다리의 이름 역시 ‘모랫말 다리’였으며 현재 도림천을 가르는 ‘도림교(道林橋)’가

그것. 도림교 근처에 동양방직회사가 있었으며 그 옆의 마을 이름은 ‘동양방직사택’으로 불리웠다.

 

주민들은 범람한 해당 지역에 나는 진펄에 채소 같은 것을 갈아 먹었으며 땅임자가 따로 없었기에 봄에 아무나

일찍 씨를 심는 사람이 일시적으로 그 밭의 임자가 되곤 했다. 강 옆의 ‘강께밭’이라는 큰 밭이 있었고,

그 옆에는 또 ‘긴 밭’이라는 밭이 있었다. 그 옆에서 두 개울이 만나는 지점을 ‘두개 받이’라 했으며 동양방직 서쪽이 지대가 좀 높은 편이었는데, 이곳에는 ‘마룻밭’이라는 밭이 있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이곳의 땅이 너무도 질고 낮아 철도를 깔 때 애를 먹었다고 하며 경인철도를 놓을 때

어느 한 곳의 흙을 많이 파내어 철도가 지날 자리에 메웠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흙을 파내어 생긴 큰 웅덩이를

 ‘앞웅뎅이’라 했는데 이 웅덩이는 뒤에 어느 사업가가 모랫말 동산의 흙을 헐어다 메우고

‘파고다미싱’이라는 회사를 세웠다.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는 진흙을 파내어 생긴 웅덩이인 ‘질구뎅이논’이 있었으며 이곳은 나중에 동아건설 부지가 되었다. 1940년쯤에는 밭으로 이용해 온 땅에다가 일본인들이 영단주택을 지었으며, 그 수가 얼핏 5백 채쯤 된다고 해서 이 마을을 ‘오백채’라 불렀다고 한다.

현재의 문래동 4가 지역이 바로 그곳이다.

더불어 문래동 3가 지역에는 뽕나무 식재농장이 있어 ‘권농회사밭’이라는 땅 이름이 전해오고 있다.

 

 

 

스토리와 관련된 위치정보입니다.
마커표시에 마우스를 올리시면 주소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SeoulStoryMaster

SeoulStoryMaster

서울의 재미있고, 따뜻하고, 맛있고, 아름답고, 활기찬 이야기를 전하는 운영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