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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벗는 만화책방 회기역 ' 익살스런 상상' - 공간

성준 | 2016.06.13 21:05 | 조회 : 2211

 

  

   

 선선한 날씨가 익숙한 시점이지만

요즘 어쩐지 평소 보다는 더욱 덥게 느껴집니다.

쨍쨍한 햇빛 아래서 무심코 걷다보면 소매끝자락에 모이는 땀방울에

시원하게 잠시 쉬어갈만한 곳을 찾게됩니다.

 

 

 시험 기간이라 분주한 서울 경희대 앞입니다.

 

다들 분주한 대학생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

 

더운 날씨이기에 한가로이 떨어져있는 책방으로 피서를 갔습니다.

   

 책방 이름과 어울리는 낄낄거리듯 웃는 로고가 먼저 보입니다

 

 

만화방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듯한 명대사들이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글귀를 보면서 먼저 지나간 사람과 , 곧 지나올 사람들에게

동료의식을 느낍니다.

"내가 아는 대사, 너도 알죠?"

 

 

다른 한쪽의 벽에는 만화방과는 살짝 어울리지 않는듯한 싸인이 붙여있네요

유명인도 다녀간 만화방입니다..'

예전 만화방이라면 저에겐 담배냄새와 아저씨들이 떠오르는데

만화카페로 변모하면서 이제 한두개 유명인의 싸인도 어색하지 않게 다가오나보네요.

 

 

익살스런 상상의 특이점은.. 신발을 벗으셔야 합니다.

신발을 벗고 더욱 편하게 만화를 볼수 있는 점이 장점이나

 

예민하신 분들은 양말에 신경쓰셔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요금은 현재 이벤트로 인해

 

한시간:2000원

이후 10분 추가당 300원 입니다.

 

다양한 셋트메뉴도 있으니 지혜롭게 골라 이용하시면 될듯합니다.

 

 

카운터를 지나 들어가면

익숙한 캐릭터들과 시원한 물병이 반기네요.

 

저 옆에는 사장님이 키우시는 육지 거북도 잠을 자고있었습니다.

 

 

너무 카페같은 아우라를 상쇄시키는 듯한

친구같은 오락기도 있었습니다.

 

게임기보다는 오락기가 입에 붙고 친근하네요.

 

 

 

평소에는 모아 볼수 없는 마블과 DC 같은 외국 만화책 진열장을 지나 들어갑니다.

 

 

편안해 보이고 아늑해 보입니다.

 

아늑한 조명과 카페식 테이블들이 여유롭게 놓여져있고

눕거나 기대서 볼 수 있는 편한 공간들도 꽤나 넓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여럿이 와서 편히 볼수 있는 자리부터

 

 

홀로 또는 둘이 앉아 여유롭게 앉아 볼수 있는 공간도 있구요

 

 

 

다락방 계단처럼 보이는 계단이 아늑해 보입니다.

신발도 벗었고 눕기도 누웠으니, 오래 알던 장소에 온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 가보는 공간이지만 ,겉옷과 가방을 옆에  던져놓고

 몸과 마음을 다해 만화랑 놀게 되었네요.

 

예전에 만화책을 보았던 장소, 당시 옆에있던 사람들, 느꼈던 감정

빨대로 빨아들이듯 책을 피면서 들어오는 기억에

좋으면서도 멜랑콜리 하기도 했습니다.

 

아늑한 다락방 같은 공간에 누워 눈으로는 책을보았으나

머리속에서는 예전 기억들이 뛰어다녀서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맘에 맞는 영화한편 본 느낌이라고 할까요. 어쩐지 좋고 나쁨으로 설명하긴 힘드네요.

 

직접 놀러 가셔서 만화책 여러권과 좋은 기억한편 보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동안 못보았던 만화책 옆에 껴놓고

같이간 친구랑 얘기도 하면서

밖에 찌는듯한 날씨는 두세시간이고 잊을 수 있었던 공간이었습니다.

 

간만에 다가온 휴일에도 편히 쉬지 못하고

남들보다 느린 내 발걸음이 걱정되는 분들.

 

어릴적 친구들같은 만화책 옆에 쌓아놓고 잠시 동떨어진 곳으로 넘어 가는것,

 

그리고 더위가 식을 때쯤 스리슬쩍 기어나와 한껏 선선해진 날씨와

차가운 맥주 한 모금 하면서 하루를 쉬어가는 것

 

귀여운 일탈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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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
  • 아리아나 2016-11-24 오전 1:14:37

    오 가까운 곳을 두고도 이런 곳이 있는줄 몰랐어요 :-) 이번 주말에 남자친구랑 데이트 가야 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