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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풀 - 오늘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 공간

seoul-ful | 2016.06.17 21:39 | 조회 : 2560

안녕하세요! 입니다.

혹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허름한 냄새가 풍기는 헌책방 좋아하시는 분들은요?

그럼 welcome !

풀은 이런 분들을 반겨줄 공간, '이상한 나라의 '에 다녀왔습니다. 

어느 이상한 나라에 있나 하시겠지만, 

대한민국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책방입니다.




최근 응암 쪽으로 이사와, 동네 탐방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는 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풀의 마음에 쏙 든 예쁜 공간이었습니다.




피 마시는 고양이가 그려진 문을 열면



이렇게..! 

이상한 나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저 통로일 뿐인데 어쩜 이렇게 예쁠까요. 한참 구경했습니다. 

책이 둥둥 떠다니는 천장이나, 책장같은 피아노 따위를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이것이었습니다.



"오후 3시, 이 3시라는 시간은 무엇을 하려고 마음먹어도 늘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시간이다. 오후의 어정쩡한 시간." 

그렇죠. 오후 3시는 참 어정쩡하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오후 3시에 가장 잘 어울리는 활동은 

책방에 한 구석에서 쭈그리고 앉아 책 읽기가 아닐까요><



겨우 통로를 지나,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입성.


문을 열고 제가 마주한 것은 한 사람의 세계였습니다.



고양이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꿀꿀이레몬차'를 팔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의 세계! 


앨리스 관련한 모든 아이템들은 팔지 않겠다고 할 만큼

앨리스에 빠져 있는 이 세계 주인은 윤성근 작가입니다. 


오시면 사진으로만 봤던 작가님이 책방을 지키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윤성근 작가는 '내가 사랑한 첫문장'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렇듯 다른 책들도 많이 집필하셨습니다.



하나같이 책방 주인을 꼭 닮은 책들입니다. 


책방의 책장 곳곳에는 정말 많은 책들이 꽂혀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책방의 모든 책들은 사장님의 select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입니다.

책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모은 것이라 그럴까요.

재밌어 보이는 책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덕분에 저도 책 한 권 데리고 나왔..

노동, 예술, 그리고 앨리스로 채워진 칸칸을 구경하다보니

어쩐지 사장님 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장은 주인이 담아가지만, 어느샌가 주인을 담고 있기도 한 

참 신비한 공간입니다.




책 구경 뿐 아니라, 여기서는 



책 제본하는 법을 배울 수도,



책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다음주에도 열리네요! 


참 흥미로운 책방입니다.




시계마저 뒤집혀 있는 이상한 나라 에 머물다보니,




현실 세상이 더 이상한 나라 같기도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 몇 번을 돌려 본 영화, 자주 가는 카페, 그리고 그 카페에 가면 꼭 시키는 음료 혹은 간식들. 한 문단 정도는 외우고 있는 남몰래 아끼는 책.

사소해 보이는 취향은 그 취향의 주인을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노래, 영화, 카페, 음료, 간식들, 책은 곧 한 사람의 세계입니다.

나의 세계에서 벗어나 잠시 다른 사람의 세계를 구경하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일상적인 공간이 아니라 이상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적인 공간일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제 세계도 다른 이들에게 이상하고 흥미로울까요?

부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한 나라는 앨리스만 갈 수 있지만,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당신도 환영입니다. 


서울, 풀.  오늘 저는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입니다.



스토리와 관련된 위치정보입니다.
마커표시에 마우스를 올리시면 주소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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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어떤 풀인지도 모르는 풀. 자신이 '심심풀'이 아닐까 늘 노심초사한다. 폴폴거리며 본인과 본인이 뿌리내린 땅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 aseoul 2016-06-19 오후 8:36:07

    팬되기 꾹 누르고 갑니다.

  • seoul-ful 2016-06-22 오후 6:07:18

    정말 감사합니다!! 매번 댓글 달아주시는 것도요><

  • salalie 2016-06-18 오후 12:10:48

    여기가 헌책방인건가요? 얼마 전에 읽은 "책방 주인"이라는 소설 속 책방 생각나네요.

  • seoul-ful 2016-06-19 오전 10:59:38

    네!!이색헌책방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책방 주인' 저도 읽어봐야겠어요^^